소나무 특대재·자연석 등 문화재 수리용 전통재료 안정 공급한다
문화재청, 전통재료 체계적 관리‧활성화 지원 위해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착공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4-27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조감도 / 문화재청 제공
국내산 소나무 특대재, 자연석, 볏짚 등은 민간에서 생산과 공급이 어려운 전통재료이다. 이를 수집·비축하여 수리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문화재수리의 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수리 재료산업의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 ‘문화재수리재료센터’가 건립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에 사용되는 전통재료의 체계적 관리와 활성화 지원을 위한 문화재수리재료센터의 착공식을 27일(수) 오후 2시 경북 봉화군의 건립 대지에서 개최한다.
위치는 경상북도 봉화군 풍정리 245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27만 1,447.5㎡, 연면적 10,037.33㎡의 규모로 세워지며 2024년 개관 예정이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수리재료보관동, 사무연구동, 후생동, 관사 4동의 건물과 외부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수리재료보관동은 재료의 하차부터 전처리(특대재의 제재, 건조 등), 보관까지 전 과정의 효율적 처리를 고려한 환경으로 설계했다.
사무연구동은 전통재료의 품질관리, 인증, 시험분석 등을 위한 연구공간과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람·교육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교육실, 영상실 등을 포함하는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외부공간은 초본류 시험재배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통해 전통재료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재료의 안정적 생산을 유도하고 민간에서 수급이 어려운 재료를 수리현장에 적시에 확보,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재료의 품질과 제작기준 마련에 따른 인증제를 실시하고, 품셈과 시방서 등 관련 정책제안을 통해 전통재료의 보급 확대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단절 위기의 전통재료 기록화, 생산설비 지원 등 문화재 수리품질과 진정성 향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