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재생 종합플랜’ 1조3천억 투자
서울시, 27개 선도지역 선정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3-10
서울시가 향후 도시재생의 추진 모델이 될 27개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 지역’을 선정했다.
27개 선도 지역엔 민간투자 촉진, 통합적 계획수립, 공공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마중물 성격의 예산 1조3천억이 2018년까지 우선투자된다.
아울러 SH공사를 재생사업 실행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시와 별도로 재생사업에 추가적으로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최초의 종합적 재생계획 ‘서울 도시재생 종합플랜’을 9일(월) 발표했다.
시는 지역 특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27개 선도 지역을 ①쇠퇴‧낙후 산업지역(3개소) ②역사‧문화자원 특화지역(7개소) ③저이용‧저개발 중심지역(5개소) ④노후주거지역(12개소), 4개 유형으로 구분, 맞춤형으로 재생한다.
‘쇠퇴·낙후 산업지역’은 세운상가 일대, G-밸리(Valley),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 일대 3개소로, 산업재편과정에서 활력이 저하돼 기존생태계를 유지하면서 활로 모색이 필요한 곳이다.
이곳은 산업 공간 전체의 생태계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연구, 계획 초기단계부터 소유주‧영세상공인과의 거버넌스 체계 유지, 기반시설 정비 등 공공의 마중물 사업 투자와 함께 소상공인 보호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역사·자연자원, 근·현대산업유산의 재활용이 가능한 ‘역사·문화자원 특화지역’으로는 세종대로 일대, 마포석유비축기지, 노들섬, 남산예장자락, 당인리 발전소, 낙원상가·돈화문로, 돈의문 일대 등 7개 지역이다.
재생전략은 지역자산에 대한 활용도 분석 등 사전준비, 시민단체‧전문가 등 다양한 시민과의 공론화 체계 유지, 문화‧공공 거점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투자, 주변 자원과의 관광루트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을 명소화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광장시장‧방산시장 전통시장 일대도 재생을 추진한다.
‘저이용·저개발 중심지역’은 과거 철도역 등 성장을 견인했으나 지역발전 저해시설로 전락돼 지역단절을 극복하면서 중심지 기능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한 곳이다.
서울역, 창동‧상계, 영동 MICE, 광운대역, 상암‧수색 5개소를 우선 추진한다. 미래발전 차원의 마스터플랜을 선행, 관련 당사자간 통합적 협업 체계 유지, 민간의 투자촉진을 위해 공공에서 선도적으로 투자한다.
주거지에 대해서는 노후주거지 전체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공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고, 새로운 개념의 통합 재생모델을 정립하여 뉴타운 해제지역 등 12개지역을 1단계로 선정, 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27개소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시민과 함께 모범적 사례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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