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만나는 세계의 정원

김인수 소장, '세계의 정원 전시회' 사진전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10-07-02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김인수 소장은 7월 7일(수)부터 7월20(화)까지 갤러리북스에서 1999년 '풍경기행1-유럽의 정원예술' 이후 정원을 주제로 한 작가의 세 번째 사진전, '풍경기행3-세계의 정원 전시회'를 갖는다.

사진으로 정원을 담아내는 일은 정원을 읽는 또 다른 하나의 방법이다. 한 순간에 빛으로 보여 지는 자연의 물성을 하나의 영상으로 응집시키는 일이다. 정원의 많은 풍경 가운데서 의식적이든 의식적이지 않든 카메라의 프레임 속에 구성되는 풍경은 작가의 또 다른 적극적인 자연공간 체험이다. 사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기록성이다. 프레임 속에 담겨진 풍경은 사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소통 속에서 스스로 장소로서 정원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되는 정원사진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9년까지 촬영된 사진으로 수차례에 걸친 답사에 의한 기록이다.
이탈리아의 빌라 란떼와 빌라 에스떼, 프랑스의 보 르 비꽁트와 베르사이유, 독일의 헤른하우젠과 슈베찡엔, 영국의 시씽허스트와 히드코트매노아 등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거나 세계정원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정원들이다.
아울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정원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알함브라궁전, 이슬람정원 역사를 가지고 인도에 있는 타지마할, 중국 소주 사대부 정원의 정수가 되는 망사원과 8세기경 백제에서 일본 나라로 전해져 우리나라 옛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평성궁 동원 등도 포함된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대표적인 사대부가 정원의 형태를 볼 수 있는 창덕궁 낙선재 후원과 궁중정원을 대표하는 비원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오픈일에는 금년도 중앙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테너 이명현 씨와 그의 친구들이 만들어 내는 한 여름 밤의 “정원에서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한 여름 밤 도심 속의 정원과 같은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시기간 중 7월 10일(토)과 7월 17일(토) 오후 3시에는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세계의 정원산책” 슬라이드쇼가 펼쳐진다. 20여년 동안 수차례의 방문에 의한 기록사진과 함께 조경가인 작가의 정원에 관한 전문적인 설명은 누구에게나 실제로 정원을 방문한 듯 생생한 느낌을 전해 줄 것이다.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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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김인수, 정원,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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