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지나쳤던 맨홀하나도 ‘도시디자인’
세종시, 도시 전체의 디자인과 연계해 설치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맨홀은 우리가 거리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시설물이지만 과도한 색채, 무질서한 디자인 등으로 거리의 미관을 훼손하거나, 보행시 걸림, 추락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가지고 있다.
반면 세종시에 설치되는 맨홀은 가로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우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보도와 시각적인 연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맨홀 뚜껑에 보도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용도 외 설치목적과 관련 없는 관리주체 및 제작사 로고, 회사명칭 등의 문자 표기와 색채사용을 최소화하여 시각적 혼란을 방지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하였다.
안전성의 측면에서는 표면에 미끄럼 방지 요철이 있는 패턴을 적용하고, 맨홀 상부면과 보도와의 단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였으며, 다양한 관리주체에 의해 설치되는 맨홀이 통합 디자인에 따라 설치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개별 시설물 위주의 무질서한 도시공간을 통합적인 차원에서 조화롭고 매력적으로 구성하고자 공공시설물에 대한 통합 디자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맨홀에도 통합 디자인을 마련하여 첫마을, 정부종합청사 구역 등을 중심으로 설계에 반영하여 현장에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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