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 낮은 아파트, 쾌적한 주거공간 ‘선사’
주택시장 실수요 위주 재편, 조망·일조권 확보 단지 ‘인기’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삶의 질을 높힌 ‘건폐율 낮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건축면적이 최소화되고 높게 지어져 단지 내 조경시설과 부대시설이 극대화됐다.
특히 내부 마감재나 인테리어는 개인 취향이나 노후 여부에 따라 바꿀 수 있지만, 단지 조경과 같은 녹지공간은 한번 지어지면 바꿀 수 없어 단지설계에 대한 가치는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실제 2004년 준공한 삼성동 아이파크는 9%에 불과한 건폐율과 3면 조망 설계 등으로 입주 후 현재까지 고가 아파트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11월 분양된 동탄2신도시에서도 모든 단지가 13~20%대 낮은 건폐율로 쾌적성을 앞세워 성공적인 청약 성적을 거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택 트렌드를 보면 쾌적한 주거환경이 아파트를 고르는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망권과 일조권이 확보된 건폐율 낮은 아파트 선호도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지구 F21∙22∙23-1블록에 공급하는 전용 72~196㎡ 총 1861가구 규모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송도 IBD 내 최저 수준의 용적률과 건폐율이 적용됐다. 건폐율은 평균 13%대에 불과하고 녹지율은 40%에 달한다. 또한 단지 중앙 오픈스페이스는 블록별로 9900~1만1880㎡에 달하고, 완충녹지와 저층 건물 위주의 배치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서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13.15%라는 낮은 건폐율과 단지 앞으로 중앙공원이 펼쳐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지하 1층 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65∙84㎡ 총 1414가구로 구성됐다. 유치원,초등학교 예정 용지와 마주해 있고, 중심상업용지가 도보 거리에 있다. 시흥 최초 셉테드 인증을 획득해 안전한 주거 환경이 확보됐다.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가 신도시를 관통하고, 영동고속도로, 77번 국도 등 도로망을 갖췄다.
제일건설은 세종특별자치시 1-4생활권 M8블록에서 ‘세종시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건폐율이 16.41%이며, 방축천과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특화 조경(진경산수)이 적용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5~29층 전용 95~106㎡ 700가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신도시 37블록에 분양 중인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건폐율이 16.65%에 불과해 동간 거리가 멀고 공간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거의 모든 가구에서 시화호와 호수공원을 앞마당처럼 내려다볼 수 있다. 단지는 전용 59~124㎡ 총 1569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에일린의 뜰’은 17%의 낮은 건폐율을 자랑한다. 동간 거리가 넓어 단지 내 축구장 규모 공원이 3개소 들어선다. 중앙공원 길이는 120~130m에 달하며 중앙광장, 생태연못, 어린이놀이터 등 녹색휴식공간이 조성됐다. 이 아파트는 총 980가구 규모로 전용 66~84㎡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한강신도시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전용 68~84㎡ 총 1711가구로 건폐율 18.27%, 조경률 50% 등 친환경 단지로 꾸며졌다. 단지 남서 측으로는 폭 25m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 김지성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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