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최초 빗물관리 주차장 도입
상암 월드컵공원 주차장 시범도입. 560t 물순환
서울시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빗물관리 주차장(G-parking)’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빗물관리 주차장’은 주차공간 옆 콘크리트를 걷고, 식물과 토양으로 덮인 식생수로(bio-swale)로 대체한 신개념 주차장이다.
기존 불투수층이 투수층으로 바뀜으로써 자연계 물순환 시스템을 이루는 원리이다.
식생수로 아래엔 필터층을 조성해서 빗물과 함께 스며든 오염물질을 걸러준다. 기존 공간을 고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부지도 필요없다.
특히,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빗물 오염원이 직접적으로 토양이나 하수구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서울시는 주차장 노후공사의 일환으로 ‘빗물관리 주차장’을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설치할 예정으로, 월드컵공원 주차장 중 22면 주차공간 옆에 조성된다. 총 404.8㎡의 집수면적에 연간 560t의 빗물을 순환시킬 수 있다.
이춘희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의 건강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불투수층을 투수층으로 바꿔 빗물을 관리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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