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선-조성룡 대표, 두 거장의 대담
’조경-건축, 소통을 말하다’ 서울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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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대표(조경설계 서안㈜)와 조성룡 대표(도시건축)의 대담이 지난 4월 22일 서울대학교 SPC농업생명과학연구동 203동 101호에서 개최되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정영선 소장의 특강 “조경-건축, 소통을 말하다”와의 연계 선상으로 열린 이번 강의에서는 조성룡 대표의 특강도 진행됐다. |
종전과는 달리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강의였던 만큼 조경학과 학생과 그 밖의 조경관련 종사자들 100여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공간을 제시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조성룡 대표는 ‘근대화, 도시화 되면서 지형과 관계없이 발전한 지금의 건축’과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지어나간 우리나라 건축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풀어나갔다.
이후 대담은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공원, 희원, 선유도 공원, SOMA(Seoul Olympic Museum of Art)-조각공원 등 정영선 대표와 조성룡 대표의 협동 작품을 시대순으로 살펴보면서 진행되었다.
정영선 대표는 “조경이 건축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고 소통이 없을 시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조경과 건축의 관계에서 조경가는 건축을 알고, 건축가는 조경의 전문성을 알아야 한다”며 “현 커리큘럼에 조경은 건축을, 건축은 조경을 알 수 있는 수업이 없어 본 강의를 열게 되었고, 더불어 어떻게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며 본 강의의 취지를 전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배정한 교수는 “함민복 시인의 ‘모든 경계에서는 꽃이 핀다.’는 시처럼 두 사람의 경계에서 얼마나 많은 꽃이 피었는지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강의와 대담을 마무리했다.
- 신지선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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