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0일(토)부터 이틀동안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조경문화사 및 답사'수업(담당교수 백지성) 수강생들은 경북 경주시 일대 답사를 다녀왔다.
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답사 첫째 날에는 황룡사지(분황사)-용강동터-감은사지-문무대왕릉을, 둘째 날엔 석굴암-불국사-포석정-국립경주박물관-안압지 코스를 돌아보았다

첫째 날 황룡사지에서 해설을 들으며 황룡사의 위상을 알게되었다. 두 번째로 찾은 용강동 터는 예산부족으로 현재까지 문화재 발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울타리만 쳐진 상태에서 일반 텃밭으로 쓰이고 있는 현장을 본 학생들이 안타까움의 목소리를 냈다.

둘째 날, 불국사에서는 자원봉사자의 해설을 들으며 견학을 했다. 우리나라의 단청이 자연과의 합일을 상징한다는 조경적 의미와 더불어 신라인의 위대한 건축기법 등을 알게 된 뜻 깊은 자리였다. 안압지로 향하기 전, 국립 경주박물관 안압지관에서 전반적인 형태와 유물들을 관람한 뒤 실제 안압지에서 신라시대 조경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담당교수인 백지성 교수는 "조상의 얼이 깃들어 있는 고도(古都) 경주의 고적들을 현장에서 접하는 것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고, 그 분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시공을 초월한 뜻깊은 만남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조경문화사 및 답사' 수업의 2차답사는 5월 21일(금)부터 2박3일 동안 전남 보길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