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파, 하반기 국내 민간건설 수주 ‘하락세 확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건설산업 파급효과 분석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7-07
브렉시트로 인해 하반기 국내 민간건설 수주 감소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브렉시트(Brexit)는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말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동향브리핑 567호」를 통해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건설산업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사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간 건설시장은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등의 부정적 요인이 주택 수요 위축에 따라 하반기 이후 주택 건설 수주의 하락세 확대가 예상된다. 역대 최고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는 민간 비주거 건축 수주도 하반기 이후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공공 건설시장은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등 경기 보강 대책으로 토목 기성을 중심으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단기적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춰 계속사업에 대한 기성 집행 확대 위주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아 신규 수주보다는 토목 기성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열린 경제 관계 장관회의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이전에 논의되던 하반기 추경에 10조원 규모의 예산을 포함해 20조원 이상 재정을 경기 보강 대책으로 마련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수정 예산 편성을 통해 정부 SOC 예산이 약 5조원 증가함에 따라 2009년 공공 수주가 전년 대비 39.8% 증가했다.

결국, 경기 보강 대책이 하반기 토목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이 4%대 중반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건설 수주 침체는 브렉시트로 2017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당분간 투자개발형 사업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다. 국제 유가가 당분간 저유가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중동 수주와 석유 및 화학 플랜트 수주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금융 조달 어려움 증대에 따라 발주 이전 단계에 있던 프로젝트들은 발주 연기 혹은 규모 축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발주처의 재정 상황 악화로 인한 공사비 지급 지연 가능성 증대, 금융 조달 비용 상승 등의 부정적 파급 효과도 예측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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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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