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건설공사 주력분야별’ 특징 분석

토목공종 중 조경공사 비중 확대되는 추이 보여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6-28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종합건설업체의 업체별 전체기성액중 공공공사 기성비중이 70% 이상인 업체(이하 공공공사 주력업체) 및 주거용건축 비중이 70% 이상인 업체(이하 주택주력업체) 등 주력공사 분야별 특징을 분석했다.

 

전체건설업체는 토목 vs 건축 사업비중이 38 : 62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1사당평균기성액은 기성액 증가(20.2%)와 업체수 감소(-4.6%) ‘06 101.8억원에서 ’10년에는 128.3억원으로 26% 증가하였다.

 

건축공종에서는 주택비중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사업용 건축이 3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토목공종은 도로·교량 공종 비중이 30% 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이고 있으나 갈수록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반면 조경공사 토지조성·상하수도 등은 비중이 확대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공공공사주력업체는 토목 vs 건축 사업비중이 65 : 35로 토목공사 의존도가 높다. ‘09년 경기부양 차원의 정부재정투자 확대에 힘입어 1사당평균기성액이 ‘06 36.5억원에서 ’10년에는 58.8억원으로 61.1% 대폭 증가하였으나 평균기성액이 전체업체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업체규모면에서는 가장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공종별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건축공종에서는 주택과 관공서 및 학교물량이 각 30%로 합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용건축이 20% 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토목공종은 도로·교량 공종 비중이 35% 가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농지정리·관개수로 등 기타토목이 20%, 토지조성·상하수도 15%, 조경공사가 10% 내외의 공사 비중을 보이고 있다.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09년 건설매출증가율이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투자 확대로 80% 가까이 증가했던 점이 눈에 띄며, 유동·부채비율 등 안정성지표가 매우 우량하여 기업 안정성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순이익률과 이자보상배율 하락과 매출액대비 금융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기변동에 견디는 힘은 강하나 정부 재정투자 의존도가 높고 자체적인 수요창출 능력이 취약하여 기업 성장성면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주력업체는 토목 vs 건축 사업비중이 10 : 90 정도로 건축공사 의존도가 절대적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로 1사당평균기성액이 ‘06 184.4억원에서 ’10년에는 121.1억원으로 34.3%가 오히려 감소하였다.

 

특히 주택주력업체 상위그룹에 속해있는 업체 상당수가 워크아웃 및 기업회생절차 등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10년에는 기성액이 급감하여 업체당기성액이 전체건설업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공종별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건축공종중 주택이 94% 가량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토목공종에서는 주택건설공사의 부대공사로 볼 수 있는 기타토목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주택에 극도로 편향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상황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다.

 

주택주력업체의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부채비율이 높고, 지급이자를 비롯한 영업외 비용이 커서 매출액영업이익률에 비해 순이익률은 낮은 특징이 있고,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지표가 급속히 악화되는 등 경기변동 리스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면에서는 공공공사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하지만, 자체적인 수요창출 능력이 없어 기업의 성장 등 발전성에 한계가 있다.”또한, “주택주력업체는 자체적인 수요창출 능력이 있어 성장성면에서 강점이 있으나 경기변동 리스크에 취약할 수 밖에 없어 비우호적 시장환경이 장기화 될 경우 대응이 쉽지 않은 약점이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정부도 금융위기 이후 고사직전인 건설업체 회생을 위해 전체 공사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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