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머물던 우범지역 ‘공원’으로 재탄생

마포구‘친수공간 조성사업’실시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2-11-23


마포구 대흥동 2-1일대 친수공간 조성사업지

 

녹지대 관리가 미흡해 노숙자들의 거처로 여겨졌던 지하철역 인근 지역이 냇가를 품은 작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마포구가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 출구 일대 녹지를 정비하고 인공계류 등 수경시설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노숙자들이 주로 머물던 우범지역이 시민들의 휴식처인 동시에 만남의 광장으로 재조성되는 것이다.

 

마포구는 이 일대 1,084㎡의 기존녹지를 정비하고, 400㎡ 면적에 대상지에 적합한 수경시설 형태로 인공계류를 선택해 길이 27m, 1.5짜리 실개울을 만든다.

 

또한 기존의 낡은 평의자는 새로운 디자인 제품으로 교체하고 페르골라(정자), 컨테이너 등을 없애는 대신 곳곳에 앉음벽을 설치해 휴식공간을 늘린다.

 

주변에는 선주목, 모과나무, 산딸나무, 회양목, 영산홍, 부처꽃탑, 꽃백합꽃나리 등 19(2,616, 3,250)의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여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표면의 미끄럼 저항이 우수한 블록으로 포장공사를 진행했다.

 

사업에는 전액 시비로 총 5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내달 초 공사가 완료된다.

 

구 관계자는그 동안 노숙자들이 많아 녹지공간으로써의 제 역할을 잃었던 곳이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주요 도로변 및 교통섬 등 사업대상지에 알맞은 형태의 수경시설을 도입하여 기존 녹지를 정비함으로써 가로경관 향상은 물론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와 매연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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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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