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환경학회’ 창립 준비모임
준비위원장에 심우경 고려대 교수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5-08

David Mason 중앙대 한국문화 교수,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 일명 ‘상상환경(Imaginary Environment)’을 복원하기 위한 학회가 10월 창립 예정이다.
6일(수)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상상환경학회(가칭)’의 발기인회가 열렸다. 상상환경학회의 준비위원장으로는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가 나섰고, David Mason 중앙대 한국문화 교수 등이 참석했다.
‘상상환경’이라는 개념은 1924년 예일대학교 사회과학과 Keller교수가 『SOCIETAL EVOLUTION』이라는 책에서 ‘Imaginary Environment’라 이르며 처음 사용했다.
환경에는 물질적 환경(Physical Environment)과 사회적 환경(Societal Environment)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Imaginary Environment of ghost and spirit)이 있다는 것이다.
이후 납북된 손진태 민속학자는 유고 『한국상고사』에 Keller교수의 주장을 인용하며 상상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우경 준비위원장은 “최근 서양의 환경전문가들이 지구환경문제를 과학적으로 푸는데 한계점을 느끼고, 윤리적·종교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며 “지구를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문화다양성 환경보전을 통한 인류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학회를 발기한다”고 창립 이유를 들었다.
‘상상환경학회’는 성지발굴과 무속 장소의 보전 및 정화사업, 문학 속의 의원(意園)을 발굴, 민속속의 상상환경 개발, 국내외 상상환경 학술답사와 해외 학술교류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같은 날 서머셋펠리스 서울에서는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Royal Asiatic Society- Korean Branch; RASKB)의 특강이 열렸다.
David Mason 중앙대 한국문화 교수는 ‘도선국사와 풍수지리’를 주제로, 주한 외국인들에게 강연을 펼쳤다.
RASKB는 한국에 1900년 설립된 유서 깊은 국제적 친목모임으로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NGO단체이다. 심우경 교수도 한국전통정원문화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


강연 중인 David Mason 중앙대 한국문화 교수

상상환경학회 발기인회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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