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주민공감 시급’

남대문시장상인 반대에 난항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2-10
서울역고가 프로젝트가 남대문시장 상인들과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역고가 프로젝트 첫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서울역고가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보행자중심의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보행자중심의 교통과 도시의 랜드마크가 생기는 것은 환영하지만 진행하는 방식에는 우려를 표했다.

이정영 중앙대 교수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방향은 제대로 가고 있지만 서울역고가는 급박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보고 추진방법에 숙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경민 공공네트워크 소장은 시 주도에서 주민주도로 도시를 살렸던 미국 로체스터시티의 예를 들며 “서울역고가가 계기가 되어 시민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남대문시장 상인의 반대물결도 거세다.

이민호 남대문시장상인회 본부장은 “남대문시장은 1만 2천 명의 상인이 하루하루 벌어 먹고사는 곳이다. 공원화하면 퇴계로가 막혀 물류출입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주장했다.

그밖에도 도시미관을 해치고 구조의 안전문제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사업이 남대문시장상인과 주민들에게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인정하며 “전문가와 주민, 상인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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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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