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한 한국적 미술관”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가아건축사사무소 당선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4-14

당선작 /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미술관 인근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결과,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와 ㈜가아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계공모는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한 초청 지명건축가 3팀, 공개모집을 통한 지명건축가 3팀 등 총 6팀을 지명했으나, 영국 출신 건축가 리차드 로저스가 중도포기 함에 따라 총 5팀이 제시한 설계안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초청 지명건축가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모더니스트이자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한 리처드 로저스(영국)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알바로시자 비에리아(포르투칼)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상위 20위권 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조성룡(조성룡 도시건축) 건축가를 지명했다.

또한 앞서 대구시의 지명건축가 공개모집(’19.12.16 ~ 12.18)을 통해 ▲스페인의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SLPU) ▲김기석(기단건축사사무소) ▲최문규(연세대학교) 등 건축가를 중심으로 한 3팀을 지명건축가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우리 문화재가 땅에서 나고 자라는 것을 담은 것처럼 문화재를 담은 미술관 또한 땅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것에 초첨을 둔다.

이에따라 대구 대공원 지형에 맞게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에 녹아드는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는 평이다. 

계단식 기단, 터의 분절 등 한국 전통건축의 요소를 접목하고, 주변 자연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건축으로써 자연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안을 제안했다.

특히 진입로에는 간송의 상징인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그 땅에서 자란 나무와 돌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경험의 장소로 계획됐다.

최문규 건축가에게는 대구간송미술관 실시 설계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4명의 건축가에게는 소정의 지명료가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선작 작품전시회, 작품집 발간도 병행 추진해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달부터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에 공사를 착공하고,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제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만큼 대구간송미술관을 지역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국보급 문화재의 상설 전시로 지역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미술관과 상호시너지 효과를 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 건축과 교수
강석원 그룹가건축도시연구소 대표
문진호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DMP건축) 대표
정성원 세종대학교 교수
최재필 서울대학교 교수
이광환 ㈜해안건축 대표(예비심사위원)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