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 ‘서울시정 4개년 계획’ 발표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9-05
서울이 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가 2018년을 내다보고 그린 민선6기 박원순 호(號)의 밑그림, ‘서울시정 4개년 계획’ 을 4일(목) 발표했다.
시는 4대 목표인 안전한 도시, 따듯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13대 분야의 139개 과제를 선정하여 4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그 중 핵심과제 25개를 발표했다.
그중 건강한 도시환경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숨쉬는 도시’는 한강공원과 노들섬을 중심으로 자연성을 회복하고 개발시대의 구조물을 생태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나간다.
도시고속도로를 공원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시는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 지상부에 225,000㎡(광화문광장의 약12배)의 녹지․다목적공간 조성 및 지역 단절, 훼손된 환경 복원으로 지역균형 발전 촉진한다.
국회대로 조성 전후 조감도
국회대로 서울제물포터널은 내년 상반기 착공하여 2020년 완공예정이며 국회대로 상부공원은 이달 지상부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해 1단계(2015~2017)신월IC시점~화곡고가사거리, 2단계(2020~2022) 잔여구간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서부간선도로 조성 전후 조감도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올해 하반기 실시협약 체결해 내년 상반기 착공하여 2020년 완공예정이고, 서부간선도로 상부공원은 올해 말 마스터플랜 수립해 1단계(2015~2017) 시범구간 우선 완공하고 2단계(2018~2023) 본 사업 설계 및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조성 전후 조감도
동부간선도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 추진방향 결정 후 2017년 지하화 공사 및 상부공원화(시범구간) 사업 착공토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을 재미있고 신나는 생태공간으로
한강의 자연성 회복 가시화 및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공원혁신을 통해 사람과 자연 모두가 행복한 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큰 고니 날아오르는 생태한강 만들기,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생태한강’을 위해 시는 2018년까지 생태․이용숲 3개소, 완충숲 3개지구 조성(850천주 식재)하고, 지천합류부 등 생태적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생태거점으로 우선 조성하고 수변에 천변습지를 조성하여 생물 서식공간 확보한다. 또한 한강 하안을 자연하안으로 복원한다.
교량하부 숲 조성 전·후(성수대교)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는 한강 마라톤, 종이배 제작‧도강, 자전거 일주대회, 수상음악회, 영화제, 수상레포츠 등 문화ㆍ스포츠 행사를 발굴하고 가족 캠핑장, 영화 테마존, 나루터 등 역사 스토리존을 조성해 참여형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문화공원을 조성
시는 문화공원을 위해 △서울역고가 시민문화공원, △마곡 중앙공원, △개굴개굴 생물다양성 도시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서울역고가 시민문화공원’을 민간‧기업․NGO가 주도하는 새로운 공공공간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추진한다. 근대역사‧문화관광‧생태의 핵심공간으로 재활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도심 내 혁신적인 거점 녹지공간 창출을 목표로 한다.
‘마곡 중앙공원’은 식물과 물을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대규모 특화공원으로 조성되며 식물원을 조성하고한강과 연결하는 등 주변과 연계 등을 통한 열린공간으로 탄생된다.
‘개굴개굴 생물다양성 도시 서울’은 도로개설 등으로 단절된 녹지축 연결을 통한 도시 생태환경 개선해 도심 곳곳에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작은 보금자리 마련하고 생물종 복원 및 서식처 확충을 목표로 한다.
서울역고가 하이라인파크 조감도
서울시는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은 9월 20일까지 온라인, 정책박람회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중기재정계획 수립과 예산편성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확정 짓는다.
계획에는 박원순 시장 공약사업, 민선5기 계속 사업, 민선6기 신규사업들을 모두 포함됐으며, 지난 두 달 동안 총 50회에 걸친 자문위원들의 검토회의를 거쳤고, 실무 공무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내실 있게 반영해 1차 계획안을 마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선 6기에서도 혁신, 협치, 소통은 서울시정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될 것”이라며 “민선 5기에 작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혁신에 성과가 있었다면, 앞으로 4년간에는 하드웨어인 도시 공간 혁신도 시민, 기업과 함께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