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관리 생물종 3,426종 새로운 우리말 이름 얻었다
자생 및 해외생물 국‧영명 재정비로 생물자원 관리기능 강화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11-08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에서 지정, 관리하는 법적 관리대상 생물 3,426종에 우리말 이름(국명)을 새로 붙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명을 새로 붙인 대상은 한반도 고유종 128종, 국제적 멸종위기종 1,223종, 위해우려종 127종, 금지병해충 59종, 관리병해충 1,478종, 국가생물종목록 411종 등이다.
이는 2017년 처음 시작한 ‘국가 생물종 국·영명 부여 사업’에 이은 것으로, 우리나라 자생생물 4만 9,027종 가운데 약 27%인 1만 3,138종이 국명이 없는 상태다.
‘긴턱하늘소’, ‘넓은잎해란초’ 등 우리말 이름이 없던 관리병해충, 금지병해충 1,537종에도 새롭게 이름이 붙었다.
아울러 한반도 고유종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속하는 생물 1,951종에 대한 영명도 새로 부여됐다.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의 경우, 지리적 특성이 드러나도록 이름을 부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각계 생물분류 전문가들과 함께 생물종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생물명의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어 및 영어 전문가의 교차 검수를 통해 바르고 쓰기 쉬운 국명·영명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새로 붙여진 이름을 통해 생물자원의 관리에 도움이 됨은 물론, 사회적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민 의견을 수렴하여 외래어, 비속어, 잘못 유래된 이름이 붙은 생물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그 이름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글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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