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도 나비를 볼 수 있다고? ‘불암산 나비정원’
전세대를 아우르는 힐링의 공간 기대 연중 25℃를 유지하여 사계절 내내 나비의 생태 관찰 가능.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1-30

사진_나비온실 내부 노원구 제공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는 한 겨울에도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불암산 나비정원’은 한 겨울에도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나비정원은 지상 2층의 본 건물(연면적 1,115.25㎡)과 나비와 애벌레의 먹이를 재배하는 식물 재배온실(면적 333.1㎡) 등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나비온실 내 관찰 가능한 나비는 5종 1,200여마리로 ▲배추 흰나비 ▲큰줄 흰나비 ▲남방노랑나비 ▲호랑나비 ▲끝검은 왕나비가 있다. 봄에는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대만흰나비 ▲산호랑나비 등 10종 3,000여 마리로 늘린다. 이 중 끝검은 왕나비는 미접이라 하여, 주로 동남아 등 더운 나라에 많이 사는데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제주도나 남해안 일대에서 관찰되는 종으로 평소 관찰하기 어려운 종이다.
아울러 나비가 살기 적합한 환경을 위해 ▲후박나무 ▲금목서 등과 나비의 주식인 꿀이 나오는 ▲란타나 ▲부들레아 ▲라벤더 등의 흡밀식물 및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황벽나무 ▲산초나무 ▲금관화 ▲자귀나무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또한 구는 나비정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전시 해설과 가족 및 방학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프로그램은 곤충해설, 주말 표본교실 등 5개 프로그램이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보호자를 동반해야 된다.
당월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말 표본교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과 ‘겨울방학 곤충교실(1월 ~ 2월 화요일, 목요일)’은 곤충표본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며, 입장권은 입구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통해 무료로 배부된다.
한편 나비온실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인기다. 영화 속에서도 나비온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록 구청장은 "나비정원은 도심에서 상시 접하기 어려운 나비를 관찰하고 곤충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라며, "365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명소로써 온가족이 함께 특색있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문의_푸른도시과(02-2116-3954), 나비정원(02-936-0900)

사진_메뚜기 조형물 노원구 제공

사진_사슴벌레 조형물 노원구 제공
- 글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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