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타워 ‘21세기 오아시스’
나무와 숲을 형상화한 건물로 눈길
최근 타이완타워 국제공모전에서 당선된 ‘소우 후지모토’(일본 건축회사)의 ‘21세기 오아시스’디자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반얀트리와 닮아 있는 이 타이완타워는 대중(Taichung, 대만의 서부도시)에 1,000ft(약 305m)의 높이로 세워질 예정이다.
소우 후지모토와 타이완회사 Fei & Cheng 의 공동 작업으로 진행된 이 디자인은, 가지를 뻗고 있는 나무와 직경 0.8m의 기둥으로 엮어 만든 추상적이고 복합적인 숲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건물의 상부구조는 구멍이 많은 벽으로 구성되며, 중간과 안쪽에는 다양한 모양의 기둥이 세워진다.
중심부에는 원뿔모양 아트리움이 있고 전체적으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구조의 타이완타워는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옥상 공원의 무성한 나무들은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타워 그 자체로 녹색건축의 모델이 되어 재생에너지시스템과 디자인기술을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완타워의 특징은 안에 있어도 바깥의 하늘과 눈부신 태양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밤이 되면 각양각색의 조명으로 타워는 더욱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한 관계자는 “타이완타워는 앞으로 도시의 수익을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축이나 조경뿐만 아니라 현대미술계에서도 큰 주목 받고 있는 2억2천만 달러의 이 프로젝트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 할 예정이다.
-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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