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도시를 더욱 푸르게 ‘A Walking Forest’
도시에 녹지와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이동식 유닛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10-13
ⓒWanderbaumallee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동식 녹지공간이 생겼다. ‘A Walking Forest’이다.
Wanderbaumallee가 슈투트가르트에 더 많은 녹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이동식 유닛 ‘A Walking Forest’은 5월부터 9월까지 4~5개의 인근지역으로 옮겨 다니며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올해는 10월 3일까지 진행됐다.
벤치로 이용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듈에는 사과, 모과, 자작나무, 벚나무류 등의 교목과 관목들이 식재돼 도시에 녹지와 커뮤니티공간으로서 기능한다.
단순히 녹지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Wanderbaumallee는 도시에 더 많은 녹지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지역주민들이 이에 공감하고 참여도록 설득한다. 한 장소에 몇 주간 머무르는 ‘A Walking Forest’를 실제로 이용하면서 주민들은 자연스레 지역 환경개선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동식 유닛이 아닌 실제 녹지공간이 생기길 원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계획과 녹화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껴 시작된 프로젝트로, Warrewbaumallee는 보다 더 많은 권한이 시민들에게 주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시민단체들도 Warrewbaumallee와 협력하고 있으며, 관수를 하는 등 식물을 돌보거나 공연, 케이터링, 유닛 운반 등 활동을 지원한다.
ⓒWanderbauma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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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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