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고등학교 조경은?
디자인 공간은 창의적 인재를 낳는다지난 2천 년간 중국은 귀족주의의 사회구조 속에서 주입식 교육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급진적인 경제성장과 세계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현재 중국의 학생들은 광범위한 지식의 공유와 학문의 추구, 비판적 사고의 개발 등 극적인 교육혁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중국 남쪽 광둥성 포산에 위치한 Yi Zhong De Sheng 중등학교에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보다 창의적인 사고력 향상을 위해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등 캠퍼스 디자인에 변화를 주자는 것이다.
최상위 계급에 속한 2천 8백명의 학생들이 재학하는 이 캠퍼스는 다층의 교실건물이 중정을 에워싸는 구조를 띠는데, 과거 이 중정정원은 전통정원 양식을 가진 밋밋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리모델링을 한 이 캠퍼스는 공간 곳곳에 배움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변화해 교내의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중정의 안뜰은 과학, 지리, 예술 등 세 과목을 위한 공간으로 각 과목의 특징에 맞에 조성되었으며, 다양한 물리적 형태에서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배우고자하는 욕구를 일으키도록 하는 등 전반적인 디자인은 상호작용과 실험학습이란 개념아래 계획되었다.
아이작 뉴턴의 중력 정원, 운동에너지, 풍력발전 등 야외 학습공간은 다양한 색상이 적용된 정교한 조각들로 설치되었으며, 이 정원은 만지고 살펴보고 경험하는 등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물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들의 활동과 놀이를 통해 에너지 보존 법칙을 체험하고, 에너지 생성과 인구학 등을 통해 배울 수도 있다.
정원의 안뜰은 토론 등 대화형 학습을 위한 야외 교실로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배우고 우정을 쌓는 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정원의 기본 목적은 참여를 통해 배움의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창의력을 발달시켜 줄 수 있는 일상 공간에서 독창성을 키우고, 궁극적으로는 이런 개발학습이 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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