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조경학회, ‘한국의 전통조경 명사특강’ 실시
이창환 회장, ″전통조경, 일반에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어″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4-26
이창환 (사)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이창환)은 한국전통조경에 대한 학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해 명망을 얻고 있는 명사들의 산지식을 후대에 전함으로써 수천 년 역사의 전통조경을 계승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국의 전통조경 명사특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는 예로부터 삼천리금수강산이라 했으며, 우리민족의 자긍심이자 생활터전이었다. (사)한국전통조경학회는 1980년에 창립되어 36년간 천여 명의 회원이 아름다운 전통경관과 정원문화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명사특강은 전통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국토가 얼마나 아름다운 국토였는지 짚어보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창환 회장은 “전통조경이 어려운 것이 아닌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며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미래 통일한국을 위한 대북녹화사업이나 세계문화유산 지정에 있어서도 전통조경 지식이 중요하기에 전문가만을 위한 특강 대신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 특강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과거 우리나라가 수목 30억주로 녹화에 성공했다면 북한의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65억주의 수목이 필요한 실정이며, 속성수 및 연료림 위주의 단순 녹화보다는 과거 삼천리금수강산의 경관을 복원하는 차원에서 전통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계유산 지정에 있어서도 조경의 역할이 지대하다. 세계유산은 건축물뿐만이 아닌 주변 경관까지 모두 포함해야 하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생활문화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생 및 일반인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문화재기술자 등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사특강은 강사는 학회 고문 등 전통조경에 조예가 깊은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전통조경을 알리기 위해 최소비용만으로 재능을 기부하고자 나섰다. 명사에 따라 특강주제도 매우 다양하며, 답사도 마련되어 있다.
10:00~12:00 |
13:30~15:30 |
16:0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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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월) |
한국의 경(景) 정기호 성균관대 교수 |
풍수와 조경 김두규 우석대 교수 |
전통조경의 사상 심우경 전 고려대 교수 |
7/4(화) |
한국의 명승 김학범 한경대 교수 |
전통 민가정원 신상섭 우석대 교수 |
한국의 정원식물 노재현 우석대 교수 |
7/5(수) |
궁궐조경 진상철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
『원야』의 이해 이유직 부산대 교수 |
생태조경의 미래 양병이 전 서울대 교수 |
7/6(목) |
전통대형수목 이식(시공) 임재홍 전 아아조경 전무 |
전통조경 설계·시공의 현황과 과제 이용훈 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
문화재보호법 미정 |
7/7(금) |
전통조경수 유지 관리 정종수 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
한국의 누·정·대 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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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토) |
창덕궁(세계유산) 답사 -심우경 전 고려대 교수 |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음
특강은 서울(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에서 7월 3일(월)부터 7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 지방에서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존 목요특강으로 계획됐던 것을 6일 안에 수강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사전접수기간은 4월 28일(금)부터 5월 24일(수)까지(선착순 마감)이며, 사전접수자 및 학회 회원(신규회원 포함)에게는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수강료는 학회 회원 및 학생의 경우 12만원, 비회원은 22만원이다.
일반접수기간은 5월 29일(월)부터 6월 26일(월)까지이며, 회원 및 학생은 15만원, 비회원은 25만원이다. 수강생들에게는 교재가 제공된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사)한국전통조경학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최대 수강인원은 50명이다.
명사특강은 차후 전문가를 위한 특강이나 지속사업으로 연 1~2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창환 회장은 “학회는 삼천리금수강산의 주역이 되어 한국의 전통조경을 계승발전시킴과 동시에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 많은 참여와 격려로 한반도의 정원문화 및 전통경관의 발전에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본 명사특강은 (사)한국전통조경학회가 주최, 주관하고 (주)그룹21, 녹색문화포털 라펜트, 한국건설신문, 한국조경신문, 환경과조경이 후원한다.
-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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