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송현녹지광장’ 야생화 꽃단지가 한창…도심 속 비움의 공간
테마화단, 걸이화분, 폴플랜터 등 입체적이고 풍성한 화단 조성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꽃 감상을 하며 휴식하는 시민 / 서울시 제공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로 인해 외출하기가 조금은 망설여지지만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에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더위는 뒤로하고 색다른 추억을 위해 도심 속 이색적인 나들이 명소를 찾는다면 형형색색 꽃으로 일렁이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특별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의 경관 개선을 위해 올해 초 파종한 유채,안개초, 샤스타데이지 등 총 12종의 꽃들이 아름답게 만개했다고 전했다.
생육기간을 거쳐 형형색색 아름답게 만개한 꽃들은, 자연스레 대규모 꽃단지를 형성해 현재 광장을 방문한다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꽃단지와 더불어 광장 내 다채로운 경관 연출을 위해 산책로 주변을 따라 데이지, 가우라, 여름수국, 톱풀, 율마 등 일년초 및 다년초와 함께 로즈마리, 세이지 등 허브류 총 32종 6,000본을 식재해 테마 화단을 조성했다. 보행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걸이화분과 폴플랜터 등을 배치함으로써 입체적이고 풍성한 화단도 조성돼있다. 또 장마철에도 잘 견디는 여름꽃(가우라, 버들마편초, 여름수국, 셀릭스 등) 18종 4,000본을 부분적으로 추가 보식을 완료했다.
종로구 송현동에 위치한 ‘열린송현녹지광장(총면적 36,900㎡)’은 서울광장(6,499㎡)의 약 6배, 축구장(7,140㎡)의 약 5배에 달하는 드넓은 녹지공간으로, 삭막한 빌딩 숲 사이 확 트인 녹색 경관을 연출하면서 도심 속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심 속에 펼쳐진 ‘열린송현녹지광장’ 꽃밭은 발길 닿는 곳곳이 사진명소로 꽃 감상과 더불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풍경 맛집, 사진 맛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나들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아울러 가을에는 ‘열린송현녹지광장’ 내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계절에 어울리는 꽃으로 꽃밭을 조성하여 계절별로 야생화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은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도심 속 이색공간으로 드넓은 잔디광장과 확 트인 자연경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다”라면서 “도심 속에 마련된 꽃밭에서 꽃 감상도 하고 멋진 사진도 남기면서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2022년 10월 7일부티 시민에게 임시 개방했던 송현동 부지를 2025년부터는 송현동 부지를 ‘(가칭)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가칭)송현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송현동 부지를 대한민국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 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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