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6일부터 4일 동안 청주성 탈환 420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시민, 역사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성안길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청주읍성의 문화유산을 축제프로그램으로 개발, 역사적 가치를 축제로 승화시키는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이벤트를 통해 역사·시민·문화가 하나 되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본 행사로는 읍성 돌기, 성 탈환 등 역사적 가치를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청주읍성돌기는 ‘다 함께 돌자, 읍성 한 바퀴’를 주제로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상당공원에서 출발해 1,7km라는 청주읍성의 흔적을 걸었다.

또한 장돌뱅이 가장행렬 등의 볼거리와 주먹밥 시식행사도 함께 펼쳐졌으며, 청주읍성돌기가 끝나고 시작된 청주성 탈환 재현행사는 청주읍성 서문 터에서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청주성 탈환 재현 행사는‘아,망선루!’라는 제목으로 420년 전 임진왜란 최초의 내륙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의병과 승병, 왜군, 시민 등이 극 형식으로 연출해 역사적인 승전의 기쁨과 감동을 표현했다.

또한 중앙공원에서는 읍성발굴 현장 체험현장을 공개하여 청주시민이 읍성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은 성벽의 폭은 약 7.83m로 추정되고 있으며 남은 기간 동안 중앙공원 서문 쪽 성벽 선이 예상되는 구간에 추가 발굴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문화재담당자는 “올해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군사·행정의 중심지였던 청주읍성의 존재를 시민께 널리 알려 천년고도 청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주읍성의 발굴현장을 설명하는 안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