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부터의 힐링, 부산 어린이 대공원

부산 어린이 대공원-더파크 동물원-성지곡 수원지
월간 환경과조경l이찬우 통신원l기사입력2014-05-21


주말을 이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부산 어린이 대공원을 방문했다. 그 동안 시설이 낙후되고 볼거리 부족으로 부산 시민으로부터 점점 잊혀 가던 어린이 대공원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그로 인해 생명의 숨결이 불어 넣어졌다. 

지난 4월 25일 부산 어린이 대공원 부지에 ‘더파크 동물원’이 개장했다.


어린이 대공원 입구에서부터 푸르른 녹음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보면 더파크 동물원 매표소가 보인다. 더파크 동물원은 8만5334㎡로, △맞이 공간(만남의 공간)을 비롯해 △중앙광장(광장문화와 식음공간), △워킹 사파리(생태형 동물원), △키즈랜드(친환경놀이와 체험공간), △포레스트존(학습과 교육·휴식 공간)의 5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원 안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동물들도 아직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고 미흡한 조경 공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앞으로를 기대해본다.

더파크 동물원을 구경하고 난 뒤 녹음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성지곡 수원지에 다다른다.


성지곡 수원지에는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어우러진 삼림욕장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숲과 수원지가 어우러진 절경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수원지는 1906년 대한제국 시기에 공사가 시작되어 1909년에 완성한 국내 최초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자 근대적 상수도시설이다. 아직도 상수도 시스템인 집수와 저수, 침전, 여과지로 향하는 도수로 등 준공 당시의 모습이 온전히 남아 있다.


100년 전에 만들어진 댐

100년이 흐른 지금은 인공적인 댐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인공미와 자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호수의 가장 자리에 작은 집으로 보이는 예술품이 떠다닌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숲과 세월을 느낄 수 있는 호수, 쉽게 만날 수 없는 동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부산 어린이 대공원은 힐링과 여유를 필요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치유제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또 한 번 공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글·사진 _ 이찬우 통신원  ·  경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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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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