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코너 “통합설계엔 유연한 태도 필요해”
삼성에버랜드주최, 명사 초청강연회서삼성에버랜드㈜ E&A 디자인그룹(그룹장 김준연)이 주최하는 디자인그룹 명사 초청강연회에 세계적인 조경회사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의 제임스 코너(James Corner)가 초청됐다.
Design Lecture Series의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제임스 코너는 16일(수) 12시 30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Recent Works of Field Operation』을 주제로 최근 그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제임스 코너(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
몇몇 공공공간에 들어서는 공공프로젝트는 그 장소 자체가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고 코너는 설명했다.
뉴욕 맨하튼 서쪽에 위치한 그의 최근 작품인 하이라인
이런 고민으로 조성된 High Line은 이 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위∙아래로 오르고 내리는 체험을 통해 드라마틱한 경험을 콘크리트가 둘러싸인 곳에서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하이라인
사실 그가 참여한 프로젝트 모두가 대형프로젝트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너의 작품이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주어진 사이트와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에 있다.
이날 발표에서도 코너는“주변에 이미 조성된 환경과 사이트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중점으로 두고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안해 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혁신을 가져오는 것도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 이런 일련의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의견을 공유해야 한다”고도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조경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디자이너가 조성한 공간에서 사용자가 공간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거나 공간의 새로운 활용성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디자인 하는 것들은 무척 흥미로운 관심거리라고 말하며, “사용자가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디자인시 중요하게 여길 점이라고 더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측면에서 조경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는 질문에 코너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이론적인 학문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는 지리, 교통, 수계 등 보다 다양한 분야가 통합적, 생태적으로 해석되는 분야임을 강조하며,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측면에서 조경가는 보다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 하고 포용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가 개최한 Design Lecture Series의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제임스 코너는 현재 부산의 하야리아 부지에 들어설 부산 시민공원(가칭)의 조경설계를 위해 최근 내한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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