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다문화 민속촌,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 36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4-09-2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명성 높은 와이키키가 있는 곳이 하와이 오아후(Oahu) 섬이다. 하와이는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두 번째로 큰 오아후 섬이 중심이다.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문화센터는 남태평양에 산재한 피지(Fiji), 사모아(Samoa), 통가(Tonga), 타이티(Tahiti), 하와이(Hawaii) 등 섬 주민들의 전통문화와 생활양식을 한곳에 집약시켜 소개하는 민속촌이다. 각 지역이나 종족별 건축양식에서부터 생활상과 미술 음악 종교 공예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이곳은 오아후 섬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통한다. 

모르몬 교회가 1963년 설립한 문화센터는 그 면적이 17만㎡ 규모로, 작은 호수와 운하를 중심으로 평지 공원처럼 가꾸어져 있다. 순환 산책로를 따라 자리한 지역별 빌리지에서는 전통예술과 공예품을 선보이거나 탐방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카누를 타고 섬나라 문화와 경관을 살펴볼 수 있고, 열대 정원을 거닐며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문화센터에는 의외로 많은 출연자와 안내 도우미가 배치되어 있다.  그 인원이 무려 2천명이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이 모르몬 교회가 운영하는 대학의 재학생들이다. 이들은 인접한 대학에서 짬짬이 운영을 돕고 학비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낮에는 중앙에 위치한 작은 호수의 카누에서 각 지역의 이색적이고 특별한 공연이 수차례 펼쳐진다. 야간에는 섬나라 특유의 문화를 모티브로 한 실내공연이 대단한 인기다. 문화센터의 수익금은 대부분 동일 재단의 브리감영대학에 유학하는 폴리네시안 출신들의 학비로 지원된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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