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름 녹음길 170선 선정

가로 80개소, 공원 63개소 등 테마별 구분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4-08-05

서울시는 ‘서울 여름 녹음길 170선’을 선정하여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서울 여름 녹음길은 서울에 있는 공원, 가로변, 하천변, 아파트 사잇길 등 나무가 촘촘히 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되었으며, 총 170개소, 183㎞다.


서울 여름 녹음길을 장소별 분류하면 ▲공원 63개소(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가로 80개소(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하천변 17개소(한강,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녹지대 9개소(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개소다.


테마별로는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특색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로 나눠 소개한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정동길, 삼청공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나무 그늘 아래를 거닐며 600년 이상의 서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에 위치한 삼청로는 2010년 일반인에게 개방된 조선왕조의 법궁이다. 시내 중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삼청공원 쪽으로 향하면 삼청동 카페골목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는 길이다.


경복궁 입구에서 시작하는 효자로는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고즈넉한 길로, 주변의 국립고궁박물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돈화문로 주변으로는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루는 창덕궁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왕가의 사당인 종묘가 있다.


정동길의 캐나다대사관 앞에는 550년 된 회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데, 캐나다대사관 신축과 관련해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이 나무는 정동길을 걷고자 한다면 주의 깊게 볼만 하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녹음길은 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와 와룡공원, 응봉근린공원이 대표적이다.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는 아름드리 왕벚나무 터널이 조성되어 색다른 경치를 느낄 수 있다. 남측순환로를 통해 N서울타워에 오르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야경이 펼쳐진다.


북악스카이웨이는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아 등 아름드리 나무가 펼쳐지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다. 효자로와 세검정삼거리를 시작으로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팔각정에 도달할 수 있으며, 팔각정은 높은 고도의 영향으로 기온이 1~2℃ 낮아 한여름 밤에 가기에 좋다.


서울의 성곽길을 따라 조성된 와룡공원을 지나 말바위 전망대에 오르면 또 다른 서울의 모습이 펼쳐진다. 밤에 보는 삼청각과 N서울타워는 낮과는 또 다른 서울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강동구 이마트 앞을 소개한다.


2005년에 개원한 서울숲의 바닥분수는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유명하다. 서울숲은 물놀이와 함께 메타세콰이아 녹음길을 산책하며 곤충식물원, 나비정원을 방문하여 하루를 보내기에 좋은 장소이다.


월드컵공원의 강변북로변 메타세콰이어길, 난지천공원 외곽 차폐림 등의 녹음길과 함께 주중 3회, 주말 6회 가동 하고 있는 별자리광장 바닥분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난지연못 분수 역시 가족이나 연인들의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색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되는 나무 이외의 색다른 나무들이 주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화곡로, 태봉로(메타세콰이아), 관악로(자작나무)를 가보자.


월드컵공원에선 하늘공원 강변북로변의 메타세콰이아길과, 올해 새로 조성한 희망의 숲길에서 메타세콰이어를 볼 수 있다. 희망의 숲길은 오솔길에서 하늘공원 능선길로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책로로, 하늘공원 중턱까지 갈 수 있다.


가로변에서도 메타세콰이아 길을 볼 수 있다.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화곡역까지 이어지는 화곡로에 커다란 메타세콰이아가 식재되어 있는데, 그 아래 화살나무, 공작단풍, 철쭉류 등의 키작은 나무들도 더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 관악구의 남부순환로, 신림고등학교 가로변의 문성로는 양버즘나무 가로수를 기존 둥근형에서 사각으로 전지하여 특색있는 가로로 조성되어 있다.


한편, 서울시 모바일 지도서비스인 ‘스마트서울맵’으로 녹음길의 위치 및 주변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면 모두 이용 가능하며,  SNS를 통해 쉽게 지인과 정보공유도 할 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여름 녹음길 170선을 선정하게 됐다. 주변 가까운 녹음길을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강동구 동남로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아길


문의 _ 서울시 여름 녹음길(www.seoul.go.kr/campaign2014/forest)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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