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스코틀랜드 파빌리온 공모, 성을 강조한 녹지공간 극찬

wHF팀 최종 우승, 2,500만 파운드 투입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8-08

Ross Development Trust

로스 디벨로프먼트 트러스트(Ross Development Trust)는 지난 1일 에딘버러 시와 함께 개최한 '로스 파빌리온 국제 디자인 공모전' 결과, wHY팀이 최종 우승했다고 밝혔다.

약 2,500만 파운드가 투입되는 로스 파빌리온과 웨스트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프로젝트를 위해 5개월간 125개 팀이 지원했다. 지원자들의 국적만 22개국에 달하며 약 400여개 회사가 속해 있다. 공사는 2018년 시작될 예정이다.

선정된 wHY팀은 새로운 랜드 마크 파빌리온에 대한 컨셉 디자인을 제안했다. 파빌리온은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해 풍부한 예술과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일년 내내 방문자와 거주자들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정원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새로운 방문자 센터와 ‘나비’를 테마로 한 파빌리온을 경관적으로 배치하여 성을 강조한다. 정원은 '식물, 시민, 기념, 문화' 4가지 의미를 활성화시켜 녹지 공간을 늘렸다.

wHY팀은 ▲Edinburgh-based design studio GRAS, Groves-Raines Architects, Arup, Studio Yann Kersalé, O Street, Stuco, Creative Concern, Noel Kingsbury, Atelier Ten and Lawrence Barth 등으로 구성된다.

심사위원단은 "도시와 성의 스카이라인을 보완할 수 있는 아름답고 강렬한 매력을 지닌 제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민주적 정신이 깃든 공동체 공간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넓은 정원에서 작고 친밀한 공간에 대한 접근 방식과 도시 축제를 고려한 균형 잡힌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공모심사 위원장인 노르만 스프린포드는 “wHY는 성과 도시가 가진 역사적 맥락과 배경을 존중하고 강화했으며, 새로운 유산을 창출하고 정원 내 녹지 공간을 늘리는 모습에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설계 대상지인 '로스 밴드스탠드'는 웨스트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에딘버러 성의 장엄한 경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1877년 세워진 밴드스탠드는 지형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 동안 밴드스탠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대중에게 비공개되어 정원을 통한 접근을 제한시켰고, 이를 통해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녹지 공간 중 하나를 무효시켰다.

에든버러 시의회는 2004년부터 현장 조사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정원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권고했다. 2006년 첫 공모가 시작됐지만, 자금 조달 제약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취소된바 있다.

한편, wHY는 조경 디자이너, 건축가, 제작자, 전략가 등으로 구성되어 2004년 뉴욕과 로스 엔젤레스에 지사를 두고 설립됐다. wHY는 로스 엔젤레스에 최근 문을 연 박물관인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Marciano Art Foundation)'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모든 결선 진출자의 작품은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에딘버러 시티 아트 센터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으며, 공모전 누리집(https://competitions.malcolmreading.co.u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oss Development Trust

Ross Development Trust

Ross Development Trust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