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박람회 주제관 수상작 발표

라펜트l손미란l기사입력2009-10-20

6000㎡ 규모 국내 첫 해상건축물, '귄테르 베베르' 작품 선정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건축물이자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현상설계공모전의 심사 결과 귄테르 베베르(Günther Weber. 오스트리아)의 ‘하나의 바다(ONE OCEAN)’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 ‘하나의 바다(ONE OCEAN)’는 인간의 편의에 따라 구획을 나눈 바다를 하나의 큰 객체로 구현하고, 각 전시 구역은 흐르는 물처럼 열린 공간으로 표현했다. 또한 육지에서 볼 때는 바다 생물의 모습을, 바다에서 볼 때는 연안의 바위에 촘촘히 붙은 홍합과 같은 유기적인 형태로 박람회의 주제를 형상화했다. 1등 당선팀에게는 1억원의 상금을 포함한 주제관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1등작 ‘ONE OCEAN : 하나의 바다’

상금 5천만원의 2등에는 공간건축의 이상림씨가 설계한 ‘바다의 아치 : 섬들의 유희(OCEAN ARCH : The Divertissement of Islands)’가, 상금 3천만원의 3등에는 만프레디 리콜레티(Manfredi Nicoletti. 이탈리아)가 설계한 ‘푸른 고래(The Great Blue Whale)’가 선정됐다. 상금 각 1천만원의 가작 3점은 토마스 퓨처(Thomas Pucher. 오스트리아)가 설계한 ‘영혼의 물(Water For The Soul)’, 니콜라스 보야르스키(Nicholas Boyarsky. 영국)가 설계한 ‘바다 경관 : 물과 뭍의 양식(Amphibious Aquacultural Seascape Unit)’, 운생동건축의 장윤규씨가 설계한 ‘바다의 상상(Ocean Imagination)’이 선정됐다.

▲2등작 ‘OCEAN ARCH : The Divertissement of Islands’


▲3등작 ‘The Great Blue Whale’

여수세계박람회의 핵심 전시관 중 하나인 주제관은 연면적 6,000㎡ 규모에 행사장(여수신항) 전면 바다위에 건설되며, 여수박람회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의 이념을 구현하는 장이다.

심사총평
바다위의 전시관이라는 매력을 가진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은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라는 여수세계박람회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전시시설이다. 이를 위한 국제현상설계공모에는 지난 5월 1,004개 팀이 등록의사를 밝혀 전 세계적으로 건축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바 있다.

2009년 10월 13일~16일 동안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국제현상설계공모 심사가 진행됐다. 국내외 저명 심사위원 5인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만장일치로 오스트리아 출신 귄테르 베베르(Günther Weber)의 '하나의 바다(ONE OCEAN)'를 선택했다.

당선작 '하나의 바다(ONE OCEAN)'은 긍정적인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육지와의 관계에서는 파제제가 주제관 로비로 확장되어 국가관 등이 위치한 육지와의 강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쪽에서는 원통형의 건물매스와 해수면이 서로 맞닿으면서 강한 해안선을 형성한다. 또한 육지에서 볼 때는 바다 생물의 형상을 닮고, 바다로부터는 연안의 바위에 촘촘히 붙어 있는 홍합과 같은 유기적인 형태로 박람회의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국들은 엑스포를 계기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남겼다. 1851년 영국 런던 만국 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유리와 철골구조로 이루어진 대형 건물인 수정궁을 남겼다. 1889년 파리세계박람회는 에펠탑을 통해 파리를 세계적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했다.

여수 엑스포 주제관 '하나의 바다(ONE OCEAN)'는 세부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게 설계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생태학적 가치들을 구현하고 있어 해양건축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여수를 세계적인 해양건축문화의 중심지로 각인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나의 바다(ONE OCEAN)'는 세계박람회 개최지 여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해양과 더불어 사는 인류의 미래를 제시한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국제현상설계공모전 전문위원)

<여수세계박람회 홈페이지>     

출처_여수시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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