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가로수에 묻은 미세먼지·염분 씻어낸다
수인로 등 13개 노선 6000m 구간 가로수에 염분중화제 살포
수원시가 수인로 등 13개 노선의 가로수에 염분중화제를 살포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한다. /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가로수에 염분중화제를 살포해 미세먼지와 염분을 씻어내고,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한다.
수원시는 수인로 등 13개 노선(총연장 6,000m)의 가로수에 50배 희석한 염분중화제를 엽면(잎 표면)과 줄기에 살포한다.
염분중화제를 살포하면 식물 표면의 기공을 막고 있는 분진과 오염물질이 제거돼 수목의 호흡·생리 작용이 정상화되고, 수세가 회복된다. 또 겨울에 뿌린 염화칼슘 제설제 등 오염물질이 중화돼 토양이 비옥해지는 효과가 있다.
제설제를 비롯한 도로면 공해물질은 가로수 잎을 누렇게 만들고, 토양에 축적돼 식물의 양분 흡수를 방해한다. 제설제 성분인 염화칼슘과 염화나트륨은 pH 10~11인 강알칼리성으로 토양의 pH를 상승시키고, 토양 입단(덩어리)을 파괴해 토양 물리성을 악화시킨다.
염분 함량이 높은 제설제가 토양에 집적되고 잎에 흡착되면 나무뿌리가 손상되고, 잎의 끝과 가장자리가 타들어 간다. 싹이 움트는 3~4월 무렵 피해가 가장 커진다.
수원시 녹지경관과 관계자는 “주요 도로변 가로수·관목류가 제설제, 매연, 분진 등 오염물질에 의해 쇠약해지고, 고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염분중화제를 살포해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영양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5일까지 ‘2024년 수원시 과수공원 생육과정체험’ 참여자를 모집한다. 과수공원 생육과정체험은 전문 해설가와 함께 산책하며 생육 과정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4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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