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행자우선도로’ 시내 10개소로

확대이면도로에 벤치 설치ㆍ무늬포장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7-08

중구 동호로11길, 노원구 상계로3길 시행예시도

서울시는 보․차도 구분이 없는 좁은 이면도로를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조성하는 ‘보행자우선도로’를 확대하기로 하고 올해 연말까지 시내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보행자우선도로에는 차량 과속을 막기 위한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다. 바닥 재질을 보도블록으로 바꾸거나 굴곡도로, 벤치 설치, 무늬포장, 속도제한 등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조성되는 보행자우선도로는 종로․노원․은평․구로․금천․서초․강동․중구 각 1개소 씩 총 8개소로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생활권 도로로 주차여건이 열악해 상시적으로 불법 주정차가 일어나는 ‘주거지역’, 도로를 중심으로 음식점, 백화점, 커피전문점 등이 들어서있어 이동하는 보행자가 꾸준히 많은 ‘상업지역’, ‘학교주변 지역’으로 나뉜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에 어린이들이 차량에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속도를 낮출 수 있게끔 굴곡도로, 보도블록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보행자 우선도로 8개소에 대한 주민협의체 운영을 통해 사업 개선안 수립 시 주민의견이 충분히 담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각 사업구역별로 관련전문가를 책임 자문위원으로 선정하여 계획 단계부터 개선안 수립, 공사, 사후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여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개봉로3길 시행전/후


한편 지난해 보행자우선도로로 조성된 구로구 개봉로3길과 중랑구 면목로48길을 2개월 간 운영한 결과, 이면도로를 통과하는 차량 중 속도 위반 및 불법 주정차 차량은 줄고 보행자 만족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 개봉로의 경우 통행속도 위반 차량이 약 53%(100대→47대) 줄어든 반면 보행량은 4%(2,597인→2,699인) 늘었으며 보행 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128%(33.0점→75.1점)로 대폭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8곳의 추가사업을 통해 서울의 다양한 도로 여건에 맞는 개선방안을 주민, 전문가와 함께 마련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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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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