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이용한 ‘Water Square’
물순환 뿐만 아니라, 스포츠, 놀이공간 활용
네덜란드 로테르담 Benthemsquare에 조경 회사 De Urbanisten가 마침내 7년에 걸쳐 빗물이 지역사회에 완전히 공급되는 워터파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설계가가 세계 최초의 ‘물 광장(Water Square)’이라 칭하는 이 광장은, 지하 파이프와 물탱크를 통해 광장은 빗물이 주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광장에는 세 개의 분지가 있다. 비가 올 때마다 두 개의 얕은 분지에 물이 모이고, 넘치면 분지 안에 있는 스테인리스 배수구를 통해 더 깊은 분지로 유입된다.
여름에 홍수가 나면, 메인 분지는 연못이 된다. 연못물이 기름잔여물, 낙엽들과 함께 끈적거리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될 수 있다. 또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되기도 한다.
물 광장은 단지 비가 올 경우에만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메인 분지는 스포츠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노천극장의 기능도 한다.
설계가는 △Zadkine 대학 및 그래픽 학원에서 학생 및 교사들, △인근 교회, 청소년 극장, 체육관의 회원 △로테르담 주변의 Agniese 지역과 공공 워크샵을 열어 협의를 통해 광장의 개념을 설정했다.
설계가는 “용도, 원하는 분위기, 어떻게 빗물이 광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물 광장은 놀이를 위해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의 동적 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녹지인프라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그들의 열정은 매우 긍정적인 설계를 위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De Urbanisten는 나무, 잔디, 꽃으로 구성된 녹색인프라와 산책로에 ‘자동 관개’가 가능하도록 파이프를 삽입했다.
- 글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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