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가 필요하다면 '서울대공원'으로

30년 미공개 서울대공원 5만㎡ 숲 개방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7-10


30년 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대공원 숲 일부(약 5만㎡)가 ‘산림치유숲’으로 탈바꿈,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대공원은 숲은 물론 청계산 골짜기로부터 이어지는 계곡과 약 10m 높이의 천연폭포까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서울대공원 숲을 각종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민의 치유공간으로 13일(월)부터 문을 연다.

청계산 원지동 계곡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숲은 1984년 서울대공원 조성 당시 이곳에 살던 10여 가구가 이주한 뒤 숲으로 복원됐다.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피톤치드가 풍부한 전나무, 잣나무가 울창하고, 사계절 마르지 않는 계곡물과 큰 바위가 곳곳에 있어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산림치유’ 공간으로 최적의 장소다. 

이번에 개방되는 ‘서울대공원 치유숲’은 약 5헥타르(5만㎡) 면적에 약 1km길이의 숲길을 중심으로 △치유숲 센터, 숲속광장, 활동숲과 하늘숲, 나무·빛·물 이완숲, 향기숲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상, 맨발걷기, 숲체조, 물치유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가능하며 스트레스 지수 측정, 혈압체크를 통해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 치유숲 센터 : 프로그램 시작 전 건강․심리 상태 체크와 치유상담
- 숲속광장 : 몸풀기 체조와 숲과 인사하기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건강차를 마시며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마무리
- 활동숲과 하늘숲 : 잣나무 숲속에서 경사지 앞뒤걷기, 나무와 함께하는 건강 체조, 하늘바라보기, 흙 놀이장, 통나무 건너기 등 활동공간
- 나무이완숲 : 전나무숲에서 호흡명상과 쉼명상, 나무와 이야기 나누기, 마음 바라보기, 소리와 바람결 느끼기 등 정적인 공간
- 햇빛이완숲 : 햇빛 맞이하기, 맨발걷기, 바위에 앉아 명상하기, 자연과 마음 나누기
- 물이완숲 : 약 10m 높이의 천연폭포 주변에서 물소리, 새소리, 바람결을 느끼고 물 바라보기와 물에 마음을 흘려보내기
- 향기숲길 : 허브 등 20여 가지 식물들의 향기를 나누며 황토, 조약돌, 모래가 깔린 길을 맨발로 느껴보기
또한 ‘서울대공원 치유숲’에서는 딱따구리와 박새, 뻐꾸기, 직바구리, 원앙, 청둥오리 등 30여종의 각종 산새와 물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숲 보존과 치유효과 극대화를 위해 하루 50~60명 선착순 예약제로 접수한다.  

평일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령대별 1회 체험 프로그램을, 주말엔 갱년기 여성, 스마트폰 과사용 어린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및 가족을 위한 특별 장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예약은 서울대공원 누리집(grandpark.seoul.go.kr)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