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세계평화공원, ‘평화생태벨트로’

경기개발연구원, 남북·접경지역 투트랙 전략 제안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7-18

박근혜 대통령의 미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이후, DMZ세계평화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DMZ의 평화적이용이나 DMZ 생태평화공원에 대한 논의는 과거에도 있어왔다.

그러나 최용환 연구위원(경기개발연구원)‘DMZ 세계평화공원이 현 정부의 핵심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같이 가게 되기 때문에 기존 논의와 다르다.’고 했다. 접경지역 경제활성화 및 생태에 초점을 맞춘 과거와 달리 이번 구상은 평화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유엔 등의 국제사회와의 논의가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주, 철원, 고성 등 DMZ 인접 지역에서는 서로 최적지를 주장하며, 격화된 양상으로 유치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최 연구위원은 “DMZ 전체가 하나의 공원이 될 수 있으며, DMZ 세계평화공원이 반드시 하나일 필요도 없다.”고 주장하며 각 지역마다 특화하여 ‘DMZ 평화지대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고서가 7 17일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발행됐다.

 

‘DMZ세계평화공원과 접정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박은진 연구위원(환경연구실)초기에는 평화기념, 문화교류, 환경협력 등 작은 협력거점에서 시작하고 단계적 확장으로 DMZ와 인접지역 전체를 한반도 평화생태벨트로 발전시키자고 했다.

 


DMZ세계평화공원의 단계적 확대 발전 방향

 

판문점 일대, 임진강, 철원평야, 설악-금강 등을 DMZ 내부거점을 만들고, 동시에 접경지역 연계 활성화를 위한 외부기반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정치·군사적 제약으로 인해 실현가능한 사업만 하는 것이 아닌, 남북관계의 급격한 변화에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방법이다.

 

판문점(JSA) 일대에 국제환경협력센터와 DMZ 내 유일한 마을인 북한 기정동과 남한 대성동을 하나로 묶어 DMZ평화마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나왔다.

 

이 거점과 연계할 수 있는 외부 거점으로 북한의 개성 역사문화지구, 남한의 임진각-캠프그리브스-통일촌 문화예술지구 조성이 제안됐다.

 

임진강은 수해방지 등 유역관리 부분에서 남북협력이 요구되므로 공동수계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생태경관 가치를 활용해 평화생태탐방로를 조성할 것을 주장했다. 남북 접경지역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탄소중립도시 등 생태·지질경관, 문화예술, 역사 등 콘텐츠를 활성화하는 임진강 평화벨트 조성 전략이 나왔다.

 

철원평야 일대는 궁예도성 복원과 지뢰제거를 추진이 제안됐다. 연계발전전략은 DMZ와 인접한 철원지역에 지뢰제거 기술클러스터를 추가령구조곡과 용암대지 지역인 철원군과 북한 평강군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설악산-금강산은 DMZ 철책 일부를 제거해 생태통로를 만들고 외부 연계방안으로 동해안에 국제관광특구를 조성, 설악산-금강산 공동 관광개발 촉진이 제안됐다.

 

박은진 연구위원은 “DMZ세계평화공원 추진 초기단계에는 DMZ세계평화공원 추진위원회를, 남북합의 이후에는 DMZ평화공원재단을 설립해 민간역할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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