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에 ‘꽃논’보러 오세요~”

68종의 토종벼, 색색의 벼꽃피워 ’이색경관’ 조성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2-09-14

한강 노들섬에 위치한 노들텃밭의 꽃논이 화제다

 

꽃논으로 노들텃밭 맹꽁이토종논에는 돼지찰, 자도, 다다조 등 ()흙살림에서 20년간 전국에서 채집해 보유하고 있던 토종벼 68종이 2~3줄씩 나란히 심어져 있다.

 

이 벼들이 지난달부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는데, 각 품종마다 잎과 열매와 까락(열매에 난 긴 털)의 색이 제각각이라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노들텃밭은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중무휴로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며, 색색의 토종논은 물론 수수, 귀리, , 댑싸리 등이 심어진 토종밭과 다양한 농작물을 가꾸는 텃밭 등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여기에 초등학생,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로 예약(02-792-7520). 하면노들텃밭 견학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으며, 토종논과 토종밭, 시골원두막과 생태뒷간 등 노들텃밭이 갖고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재료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토종논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꽃논만이 아니다.

 

현재 토종논에는 태풍을 견디며 부화한 맹꽁이의 어린 올챙이들이 유유히 자라나고 있다. 비가 오는 밤이면 땅속에서 외출해 짝짓기를 하고 물웅덩이에 알을 낳는 노들섬 맹꽁이들이 올챙이가 자라기 좋은 토종논에 대거 알을 낳아 부화한 것이다.

 

맹꽁이 몸길이는 45mm 정도이며, 아래턱의 앞쪽 끝 가까이에 1개의 울음주머니가 있어~”하고 울음소리를 내며 올챙이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12일 만에 완전히 자랄 수 있다. 산란 시기는 5월말에서 7월말까지의 우기로 추정된다.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노들섬 맹꽁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생태보전시민모임의 민성환 사무국장은현재 40~60 개체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전까지는 1달 이상 물이 차 있는 올챙이 서식처가 부족해 개체수가 정체됐던 것인데 토종논이 서식처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서식환경이 좋아져 개체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길준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노들텃밭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꽃다발을 만들어도 좋을만한 토종벼의 아름다운 경관과 맹꽁이올챙이가 가득한 물 속 풍경에 놀라게 된다,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것을 권했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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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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