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물이용주치의 2기 위촉
한무영 교수 총괄, 시민들이 빗물 활용하게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7월 31일, 빗물이용주치의 2기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시는 작년 7월 한무영 교수(서울대학교, 빗물학회 회장)를 총괄 주치의로 하는 빗물이용주치의 제도를 마련해, 빗물관련 전문가 23명이 활동한 바 있다.
이번에 위촉된 빗물이용주치의 20명은 올 8월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한무영 교수의 총괄하에 활동하게 되며,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 참여하게 된다.
한무영 교수
지난해엔 25개 자치구별로 1명씩 활동해왔으나, 이용관심도에 따라 이용 및 상담건수가 편중되어 올해는 도시농업연계, 빗물․환경교육, 설계․시공 등의 분야별로 나눠 자문과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빗물이용시설은 내리는 빗물을 건물 지붕에 있는 탱크에 모아 간단한 처리를 거친 후 텃밭, 조경, 화장실․바닥 청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유지관리나 활용이 미숙한 대부분의 시민들에겐 익숙하지 않다보니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빗물주치의들이 빗물 재이용 방법을 잘 모르는 시민들에게 빗물이용시설에 대해 자세히 상담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집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싶으나 정보가 없다거나 사용방법을 모를 경우 서울시 홈페이지, 다음카페 ‘빗물이용주치의’로 문의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주치의로 위촉된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농업에 수돗물보다 빗물이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도시농부들에게 매우 유익한 제도가 될 것이다. 도시농부학교 교육과 세미나 등을 통해 빗물이용시설을 홍보하여 많은 시민들이 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시민들의 호응도가 좋아 주치의 제도를 계속 운영하게 됐다. 시민들이 빗물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어 건강한 물순환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 _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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