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생명자원 보존원’ 구축…사천에 13.8ha 규모
잔디 유전자원 299개체 보존체계 구축
사천 산림생명자원 보존원 전경 / 산림청 제공
잔디 유전자원 299개체의 보존체계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경남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에 총 면적 13.8ha 규모의 산림생명자원 보존원(Field Gene Bank)을 구축했다.
본 사업지는 보존원(2ha), 재배시험포지(2ha), 관리사 1동, 온실 1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생명자원의 안정적인 중복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 활성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센터는 산림생명자원 시행계획 및 이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신품종 및 산업계의 요구도가 높은 유망 자원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이용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잔디 유전자원을 선정·수집해 보존·관리하고 있다.
잔디는 우리 주변에서 관상 및 조경용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자원으로 시장 규모가 크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종이다. 현재 수집된 자원은 들잔디(Zoysia japonica) 230개체, 갯잔디(Zoysia sinica) 58개체, 금잔디(Zoysia matrella) 10개체, 왕잔디(Zoysia macrostachya) 1개체 등 총 299개체로 보존체계를 구축하고 표현형 및 유전적 특성평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0년부터 운영·관리 중인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 용역사업을 통해 수집된 자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천 보존원에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성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우수한 산림생명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직 국내 자원을 이용한 신품종 개발 및 산업화가 미진한 실정으로 앞으로 산림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도가 높은 자원을 집약적으로 수집해 보존체계를 구축하고 특성 평가로 가치를 발굴하여 자원의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충주시 수안보면 수회리에 위치한 센터 대회의실에서 산림 신품종 육종가 및 산림 종자산업 관련 기관, 업계 및 협회 회원 등을 초청해 ‘2022년 산림분야 품종보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산림분야 신품종보호제도 및 종자산업 관련 최신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써 ‘산림분야 품종보호제도 운영현황 및 종자 유통관리’, ‘식물육종을 위한 생명공학 기술의 적용’, ‘병풀 신품종 개발 및 산업화 사례’, ‘약용작물 신품종 육성현황 및 실용화 사례’에 관한 강의와 토론을 통해 산림분야 신품종 개발 촉진 및 종자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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