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숲 “백두대간 숲가꾸기 중지해야”

백두대간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위한 생태적 숲가꾸기 방안 마련 필요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1-15



(
)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이 백두대간 숲가꾸기 사업의 중단을 제안하고 나섰다.

 

생명의숲과 백두대간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을 위해 시민 모니터링단백두야는 지난해 9월부터 충북 영동군 추풍령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의 피앗재까지 약 75km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마루금 주변 숲가꾸기, 묘지설치, 안내시설 및 안전시설 미비, 농지 개간, 농로와 임도 개설, 중장비 진입, 생활 및 산업 쓰레기 투기, 과도한 이용으로 인한 노면 훼손(침식, 세굴, 암반 노출, 뿌리 노출), 채석장 개발과 도로개설 등 현재 사업진행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또한 이번에 조사된 구간의 숲가꾸기는 방문자의 경관조망 확보와 숲길 정비를 목적으로 고산지대 정상부까지 하층식생과 백두대간 생태계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되었고, 산불정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식생과 생태경관이 크게 훼손되어 있었다고도 밝혔다.

 

생명의숲 측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원칙에 입각한 산림자원 육성이란 기준 아래 보호지역의 국공유림은자연환경보전림으로 구분하여 기능에 맞는 사업 시행을 해야하며, ‘자연환경보전림은 낮은 강도의 솎아베기를 통해 산림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안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관리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지속할 경우 환경영향 평가 및 사전심의제도 도입 등의 정책대안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산림청 측은 백두대간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위해 숲가꾸기 사업을 가능한 한 중단할 것이며, 불가피하게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는 현장 점검단을 자체 구성하여 철저한 관리감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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