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그녀 그곳, 타임캡슐공원 단장
정선 새비재 공원, 4월 재개장정선군은 지난 2006년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4만2000여㎡ 터에 5868개의 타임캡슐을 갖추고 있는 타임캡슐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엽기 소나무’로 불리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달 모양의 자리에 묻힌 타임캡슐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100일, 1년, 2년, 3년 단위로 임대하고 있으며, 임대 요금은 2만~5만원이다.
대리석 함에 들어 있는 손바닥 크기만한 알 모양의 타임캡슐에는 소원 편지 등을 보관하고 나서 임대기간 종료와 함께 개봉하게 된다.
정선군 관계자는 "공원 조성 중에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등 관심도가 높아 정식 개장하면 또 다른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 같다"며 "공원 주변에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마련해 놨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남자 주인공 견우가 이 장소에서 2년 뒤 여주인공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소나무 아래에 타임캡슐을 묻는 장면을 연출해 정선군이 이를 문화 콘텐츠로 개발했다.
새롭게 단장되는 타임캡슐공원은 오는 4월 개장할 계획이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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