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어린이공원 시범사업 부산에 ‘뜬다’

10개소 시범사업 실시해…내년엔 100개소 예산책정예정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5-13

부산시가 올해부터 지역 내 어린이공원 개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에 시범 대상지 10개소를 선정하고,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올 하반기에 현상설계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조성 후 10년 이상 경과해 안전사고 노출, 우범지역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노후 어린이공원, 뉴타운 해제지구의 어린이공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금액은 40억 규모다. 부산시민공원이 부산지역업체에 비중을 뒀던 것과는 달리 전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서울시의 경우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304개소에 이르는 어린이공원을 리모델링하였고, 부산시도 올해부터 지역 내 어린이공원 292개소에 대한 개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가칭꿈나래공원조성사업이라 불리는 이번 사업은 어린이 놀이시설물 설치 이외에도 어린이 공원의 다양한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사업이라고 부산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동흡 부산시 그린부산지원단장은 대형 공원도 중요하지만 소규모의 공원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공간이다. 또한 시대가 변하면서 어린이 공원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그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놀이시설 이외에도 환경적 측면에서 저류 및 방제의 기능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심 환경에 알맞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복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어린이 공원이 조성되어야 한다고도 말하며, “대규모 아파트의 경우 어린이 놀이시설도 고급화 되어가는 추세이나 노후 주택가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결국 녹색복지 실현의 일부인 셈이라며 어린이 공원이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부산 어린이공원의 미래를 말하다그린부산 토크콘서트도 열려






 

한편, 이번 부산시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와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지난 5 9일 오후 4시 부산시청에서어린이공원, 부산의 미래를 키운다를 주제로 그린부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부산시 어린이공원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수렴을 위해 열린 이번 토크콘서트는 기존의세미나형식을 탈피하여 자유롭게 토론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이루어가는 콘서트 형식을 빌어 진행됐으며,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김동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서는 이동흡 부산시 그린부산지원단장이서울시 상상어린이공원 등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례부산시 신개념 어린이공원 조성계획 추진 방안어린이들의 놀이문화 및 공원 이용 행태의 변화어린이 놀이시설의 유형 및 설치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해 발제했다.

 

신복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위원, 고은미 부산시 보육지원센터 센터장도 토론자로 나서 바람직한 어린이공원의 조성방향 및 고려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 생태와 감성함양의 기능 등 어린이 공원마다 다양한 역할 도입 ▲ 모래 및 탄성포장재 등 다양한 포장재의 도입 ▲ 시설물 유지보수에 있어 보다 손쉬운 모듈화된 제품에 대한 고려 등이 논의되었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 구·군에 지역밀착형 어린이공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1회 안전점검어린이공원 관리 전담인력 구성행정지도 강화 등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어린이 공원 및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이번 그린부산 토크콘서트는 지역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어린이공원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문화를 이해하고 지역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가자는 데 뜻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