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하는 게릴라가드닝 ‘깨알 재미’
[동영상]개그 게릴라가드닝
어두운 밤 4명의 여성이 서울의 성수동에 위치한 후미진 공장지대로 돌격한다. 총대신 꽃과 화분을 든 그녀들은 자칭 ‘개그 게릴라 가드너(ㄱㄱㄱ)’들이다.
페이스북과 유투브 등을 타고 소개된 이 ‘개그 게릴라 가드너’의 영상은 시민들의 참여의욕을 불러일으키며 재미있는 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게릴라가드닝’의 저자 리처드 레이놀드는 게릴라가드닝을 ‘소유의 경계를 따지지 말고 꽃과 나무를 심는 행위’라고 소개하였다. 소유에 상관없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에 협의없이 시민들이 ‘몰래’ 가드닝 작업을 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게릴라가드닝 바람은 지난 9일 개최된‘2012 생활녹화 경진대회-함께 만드는 동네숲축제’를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참여프로그램 중 하나로 ‘게릴라가드닝’을 마련해, 게릴라가드너를 모집하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한편 지난 7월 (사)한국조경학회에서 발행된 ‘조경정보(15호)’에서 박승진 소장(디자인스튜디오 loci)은 “게릴라가드닝이 도시공간에서 항상 최선의 대안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역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여러 논의를 가능케 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하는 강력한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조경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기술적인 부분이나 의견 조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씨앗폭탄(http://tishevangelista.com)
-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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