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턴키 설계심의 비리예방에 총력
설계심의위‘청렴교육 및 다짐결의대회’
“엄정하고 공정한 설계심의만이 턴키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열쇠다”
이병록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설계심의분과위원을 대상으로 개최한‘청렴교육 및 다짐결의대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시 설계심의분과위원을 비롯한 50명은 14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심의를 다짐했다.
시는‘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설계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심의위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앞으로 비리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해 총인처리시설 설계심의 과정에서 심의위원과 업체간 금품수수가 발생한 것에 대한 경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시는 업체와 심의위원간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전개한다.
시는 내부위원으로 선정된 공무원 10명에 대해 감사관실 직원들로 1:1 담당관을 지정해 상시 감찰하고, 외부위원 8명에 대해서는 소속기관장에게 해당 위원에 대한 자체 감찰을 추진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직·간접적인 개별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화, 방문 등 방법을 불문하고 업체와의 개별접촉을 전면 금지하도록 하고, 이러한 시도가 있을 경우 입찰 주관부서인 건설행정과에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등에도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관련부서와 협조해 지역 언론사와 시민단체, 지역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정보수집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무원윤리행동강령위반 신고센터(062-613-8298)가 운영되어 신고자 에게는 시 부조리신고 포상금 지급조례에 따라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기도 한다.
한편, 청렴교육·결의대회에서 시는 심의위원 비리 시 감점, 입찰 참여업체에 대한 공정한 평가분위기 조성, 심의위원의 청렴·공정성 확보, 심의위원 윤리행동강령 등을 교육했다.
올해 시 설계심의분과위원은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24명과 당연직 2명을 포함해, 시청소속 공무원 26명으로 구성됐다.
이 행정부시장은 설계위원에게 “앞으로 더욱 청렴한 설계심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위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공정한 심의를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조재윤 시 감사관은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 시설 입찰행정에 비리를 유발한 업체는 지방계약법령에서 정한 최대 2년 동안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되며, 심사위원·관련공무원은 강력한 중징계와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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