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승국 행정2부시장 사임
시장 만류에도 25일 자진사퇴서울시는 도시안전·주택·도시계획·소방·도시기반·상수도·한강 등 기술분야 업무를 총괄해오던 문승국 행정2부시장이 25일 자진 사퇴 의사를 표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국가직(정무직, 차관급)으로, 이날 시의 면직제청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면직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시장님의 사퇴 만류에도 불구하고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 공무원들에게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한 정책결과에 대해, 미래에 시민들로부터 받게 될 심판을 가장 큰 두려움으로 여겨야 한다. 공무원은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후대에 대한 무한책임감과 가치중립적인 사고를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장님, 동료들과 함께 보낸 기간 동안 늘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육군사관학교 이공계열 학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 석사, 일본 동북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과 석사,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과 박사과정을 거쳤다.
아울러, 1993년 구로구 건설국장, 1998년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과장, 2008년 물관리국장, 2011년 서울시 행정2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27일, ‘서울시 옥상녹화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전하는 문승국 행정2부시장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lafent@laf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