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1000개, 서울시 “운영내실화 지원”

지속가능성 제고와 운영내실화 지원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01-28

서울시가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후 서울에서 설립된 협동조합이 1,000개(’14.1.20 기준)를 넘었다고 26일(일) 밝혔다.

 

1000번째 협동조합 설립신고필증을 받은 곳은 구로구에 위치한 '위아건축협동조합'. 이곳은 목수‧설비‧설계 등 10년 이상 건축업에 종사하던 5명의 전문기술자가 지난해 봄부터 1년 가까운 준비기간이 걸려 설립한 직원협동조합이다.

 

'위아건축협동조합' 설립 목표는 좋은 건축자재를 사용해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주택을 짓는 것이며, 앞으로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무료봉사도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4년 협동조합 정책의 기본방향을 협동조합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운영내실화 지원으로 설정하고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일반 시민들의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제고와 제도 도입초기 설립 절차를 안내하는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협동조합 내실화를 위해 맞춤형 경영지원 프로그램 가동, 협동조합 상담지원센터 기능강화, 수요자 대상 맞춤 교육 실시, 협동조합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초기에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만 하면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기대심리도 있었으나, 서울시에서는 협동조합 지원정책의 기본방향은 ‘자주’, ‘자립’, ‘자치’라는 협동조합의 기본 이념에 충실한다는 차원에서 간접지원을 원칙으로 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설립은 했지만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세무‧회계, 노무‧인사, 마케팅‧홍보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전문컨설팅을 실시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추도록 하는 '맞춤형 경영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 기존 4개 권역별로 운영되던 ‘협동조합상담지원센터’를 녹번동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 전용공간으로 일원화해 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상담부터 기초교육 및 창업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전문분야별 교육은 물론 조합원소통․판로개척 등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용 콘텐츠도 제작해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여 관심있는 시민이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캠페인, 공모전 등을 개최하여 ‘협동과 나눔’이라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널리 인식시키고, 협동조합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하여 성공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나아가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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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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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빠르네요. 저희 카페 한국조경생산자협동조합(KLC) http://cafe.naver.com/coop114 도 자주 찾아와 주세요.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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