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속의 네덜란드, 하우스텐보스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 1라펜트l강호철 교수, 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4-03-26
튤립과 수목 사이를 가로지는, 총 길이 6000m의 운하. 호안은 모두 돌로 쌓았고, 오무라만의 해수를 끌어들여 자연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년을 맞아 세계의 도시공간을 답사 중인 강호철 교수(경남과학기술대)가 최근 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사진을 보내주었다.
하늘을 향해 뻗은 풍차와 색색깔 아름다운 튤립, 그 속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운하의 모습. 바로 일본 큐슈 나가사키현에 있는 하우스텐보스이다. 강 교수는 일본 속 네덜란드 전원의 풍취가 물씬 풍기는 이 곳의 풍광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며 이렇게 사진을 보내왔다.
1992년 문을 연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는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을 뜻한다. 이 곳은 네델란드 국토조성 사례를 모델로 5년여동안 조성됐다. 본래 이 곳은 풀한포기 자라지 않았던 황량한 매립지였다. 그래서 먼저 토지를 개량하고, 조사를 통해 약 40만 그루의 수목과 30만 그루의 꽃을 심어 토지 본연의 생명력을 다시 불어넣었다.
강호철 교수는 지난해 12월 27일 UAE(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도하), 쿠웨이트 등을 시작으로 일본,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을 올 8월까지 순방하며, 도시의 경관과 문화를 생생한 사진 속에 담을 예정이다.
이러한 사진을 토대로 강 교수는 선진도시의 경관과 문화를 담아 반향을 일으켰던 '세계의 도시환경과 문화 조경(2006)'과 같은 책을 펴내겠다고 밝혔다.
- 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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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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