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한복판에 시민공원(보라매공원)

라펜트ll기사입력1983-06-15
서울 도심에 어린이대공원 크기와 거의 비슷한 16만평의 대규모 시민공원이 생긴다.
서울시는 4일 국유지인 신대방동 일대 16만2천평을 376억원에 매입, 1985년부터 시민들이 마음놓고 휴식할 수 있는 시민공원으로 무료개방키로 했다. 김성배 서울시장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9월 정부당국과 매매계약을 체결, 1차 지급분 78억원을 지불했으며 잔금은 1987년까지 5년간 나눠 갚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시장은 이 지역이 서울의 남부도심 요지로 일부 시민들이 택지로 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수림이 좋은데다 도심에서 그만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이를 시민의 휴식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특히 영등포와 동작동 일대엔 녹지가 없기 때문에 이곳을 근린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정서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창경원 넓이의 2.5배가 넘고, 어린이대공원면적과 비슷한 이곳은 25년전부터 조림된 플라타너스, 은행나무, 향나무, 은수원사시나무 및 각종 정원수 등의 울창한 숲지대와 잔디밭으로 뒤덮여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정부기관의 건물인 체육관, 운동장, 풀 등 시설물이 띄엄띄엄 들어서 있어 이들 시설물만 옮기면 금방이라도 훌륭한 공원이 될 수 있다. 
서울시와 정부당국은 당초 이 부지를 사고팔기로 할 대 가격문제로 의견이 엇갈렸으나 이곳을 시민들에게 무료개방하고 시설물들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에 대비한 선수훈련장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조건으로 시가의 절반 이하인 평당 23만5천여 만원씩에 매매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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