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새로운 거점공원 ‘암반경관 기대’
백련산 자락 6천평, 연말 완공예정서울시 서대문구 백련산 논골자락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생활권 공원 확충 방향에 따라 산은 많지만 공원이 부족한 서대문, 은평지역에 위치한 19,500㎡(5,900평) 규모의 백련산 논골자락에 올해 말까지 주변 소나무숲과 거대한 기암괴석이 잘 어울릴 수 있는 지역 거점공원을 조성한다고 11일(목) 밝혔다.
공원 대상지인 백련산 논골자락은 서대문 그랜드힐튼호텔 뒤편 주택가 끝자락 산정상에서 남쪽으로 위치한 19,500㎡ 규모의 평탄한 지역이며, 공원 조성은 8월 중 착공하여 12월 말까지 완료된다.
서울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총 99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이 지역을 매입 완료했으며, 공원조성 공사에는 총 12억 원의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기존 무허가주택 15동을 모두 보상하고, 철거를 마친 상태다.
조성부지의 모습(조성전)
조감도
공원 조성 예정지역은 산정상과 가까우며, 산정상에서 북쪽으로는 은평구 일대와 고양시까지가 한 눈에 보이고, 남쪽으로는 안산과 인왕산이 아름답게 보이는 인상적인 경관을 가지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산책이나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는 7,000㎡ 규모의 운동시설, 화장실 등이 잘 갖추어진 소규모 공원이 이미 조성되어 있어 하나의 공원처럼 구성되어 인접한 서대문구와 은평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더불어 시는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쉼터가 부족했던 이 일대에 공원이 조성되면서 서대문∙은평지역 일대에 거점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추후 이 지역에는 소나무체험숲, 밤골마당, 복사골마당, 암석원, 허브원 등이 조성되며, 팥배나무 등 교목 21종 440그루, 병꽃나무 등의 관목 22종 23,560그루, 허브 및 꽃창포 등 초화류 79,685 포기를 심게 된다.
‘소나무체험숲’은 기존 산정상까지의 산림욕 코스에 쉽게 연계 접근이 가능한 장소에 조성함으로써 중간 휴식공간 기능은 물론, 숲체험프로그램 진행도 가능하도록 만든다.
‘밤골마당’은 기존 2그루의 대형 밤나무 주변으로 밤나무를 추가로 심고, 가을철 ‘밤줍기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며, “허브원”에는 약초원과 향기원을 조성하고 그늘막 주변에는 살구나무를 심어 옛날의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복사골마당’에는 다양한 야외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이외에도 기존 암반이 있는 장소는 암석원으로 꾸미고, 숲속쉼터와 산책로 등을 만든다.
한편, 서대문구와 은평구 사이에 위치한 백련산은 정상이 215m로 아담한 높이이지만 거대한 암반경관과 정상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이고, 인근에 좋은 산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쉴 곳이 마땅치 않았던 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동과 휴식, 체험학습 등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대문, 은평지역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점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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