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이 교수 정년기념식 ‘제자와 아름다운 동행’
제자 16인과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펴내
양병이 서울대 교수
9월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는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의 출판기념식을 겸한 양병이 서울대교수의 정년기념식이 거행됐다. 그의 제자들의 주도로 마련되어 따뜻한 사제지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
양병이 교수는 정년기념식을 간소화 시키고자 초대인원을 최소화 하였지만, 조경학문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는 많은 은사와 동료, 후학들이 이곳을 찾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특히 노융희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서울대 초대 환경대학원장)을 비롯해, 이도원 환경대학원 원장, 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김안제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등의 인사들이 그의 앞으로의 활동을 축복하기 위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양 교수의 스승인 노융희 명예교수는 “양병이 교수는 청출어람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지 생각해본다. 맹자삼락의 세 번째 즐거움은 천하의 인재를 모아 교육하는 즐거움인데, 양병이 교수는 본인에게 그 같은 즐거움을 선사해 준 인재이다. 장수시대에 정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지만 양병이 교수는 앞으로 학문연구와 봉사로서 앞으로 족히 20년은 왕성히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축사를 전하였다.
노융희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이도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김안제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양병이 교수는 교직에 몸담았던 35년여를 회고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있어 ‘기본에 충실하고자’ 노력해왔다. 지도하였던 제자들이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며, 이러한 원칙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 17년간 SCI급 국제저널인 ‘Landscape and Urban Planning’의 편집위원을 맡아온 것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조경분야의 미개척 블루오션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환경영향평가를 연구하였고, 15년 전부터 옥상녹화 분야에 뛰어들어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를 창설하기도 했다.이론과 연구만으로는 현실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서울 그린트러스트 활동도 병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양병이 교수는 “그동안 청춘의 시간을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함께하였다. 이제 학교는 떠나게 되었지만, 마음은 항상 환경대학원과 함께 할 것이다. 앞으로 환경대학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을 이으며, 제자들과 함께 눈시울을 촉촉히 적셨다.
문석기 교수(양병이 교수 정년기념 위원장)의 환영사
양병이 교수는 책 서문에서 “지난 35년의 교수직을 마감하면서 제자들과 새로운 책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 다시 소생한다는 의미를 갖게 한다. 또한 제자들과 스승이 같은 책의 집필진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학문적 동지가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정년과 책 발간의 의미를 짚어주었다.
양병이 교수의 정년 및 출판기념식은 문석기 청주대 교수(양병이 교수 정년기념 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도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노융희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김안제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등의 축사, 책자봉정식, 감사패 수여식,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책자봉정식(양병이 교수와 박경자(사)전통경관보전연구원 원장)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 저자일동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도서출판 조경)'
감사패 수여식(장병관 대구대 교수)
양병이 교수와 가족
-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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