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도로 70㎞구간 ‘전면개선’
한강 자전거 코스 5선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한강 자전거도로 전면개선계획」을 발표, 현재 조성된 한강 자전거도로 총 70㎞구간에 2013년까지 총 142억원을 투입해 한강 자전거도로의 질과 서비스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강호안 자전거도로는 총 70㎞구간(강남 41㎞, 강북29㎞)이며, 중랑천, 안양천 등 한강지천 구간을 포함하면 87㎞에 달한다.
특히, 이제는 한강 전역에 자전거도로망이 연결되어, 오는 10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면 미사리, 구리지역에서 경인 아라뱃길이 연결되는 서해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에서는 한강과 경인아라뱃길 두 구간간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현재 한강 하류 하천 1.05㎞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아라뱃길과 함께 개통할 예정이다.
경인 아라뱃길 자전거도로는 산책로, 인라인도로까지를 포함해 왕복 총 36㎞가 조성되며, 이로써 서해,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시천가람터, 아라폭포, 수향원, 두리 생태공원,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한강을 아우르는 수향8경을 둘러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강 자전거도로 전면개선계획」은 △이용자 안전성 증대 △주행 쾌적성 향상 △진출입로 및 거리 정보제공 확대 △쉼터제공 및 대여 이용자 편의 개선 등 4개 분야 16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째, 서울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자전거도로상의 장애물을 경고 표시, 안전시설물 설치, 주행체계 개선 등 6가지 개선안을 실행한다.
우선 시민들이 자전거 주행 중에 자전거도로 내에 돌출돼 있는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도록 이미 지난 5월 총 116개 구간의 각종 교각과 지주 등에 ‘장애물 근접구간 충격완화장치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또, 자전거와 보행시민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사고 위험이 있는 한강철교 북단 등 99개소에 대해 보행횡단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둘째, △평탄성 향상구간 자전거도로 재포장 △급커브 선형 개선 △보행동선 단절지점 보행동선 연결 등으로 주행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셋째, 자전거도로 노면 179개소엔 진출입로 방향·거리·인근 주요시설 등에 대한 표시를 보강하고, 한강공원 특성상 자전거도로변에 많은 교각을 활용해 총 94개소 교각에 거리 안내표시를 설치할 예정이다.
넷째, 2012년까지 여의도와 뚝섬에 자전거길 양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한 신개념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화장실, 음수대 등을 편의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한강 자전거도로 연간 이용자 천만시대와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따른 자전거이용자 증가에 적극 대비하고자 한다”며, “한강 자전거 길을 중심으로 수도권 연결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완성해갈 수 있도록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강 자전거 코스 5선>
제1코스_문화생활부터 레저까지 체험 가능한 ‘한강상류 순환코스’ 15㎞
‘한강공원 상류 순환 코스’는 뚝섬한강공원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출발해 광진교 리버뷰 8번가, 광나루 자전거공원, 암사생태공원, 잠실대교 어도를 거쳐 다시 뚝섬으로 돌아오는 15㎞ 구간으로, 구석구석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하남시계
△잠실대교 리버뷰
△강변나들목 전망데크
제2코스_한강 자전거도로 최고의 라이딩코스 ‘광나루 ~ 반포코스’ 15㎞
광진교와 인근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이색자전거를 타며 놀다가 반포한강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6개 나들목과 천호대교 계단, 광진교 경사로를 이용해 공원에 진입할 수 있다.
제3코스_여의도, 샛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의도 순환코스’ 16㎞
망원한강공원은 둔치에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시원한 조망을 자랑한다. 또한 산책로 등 휴식공간이 짜임새 있게 조성되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망원의 아름다운 오솔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마포대교를 횡단해보자.
△광나루 자전거공원
△잠원한강공원 갈대밭길
제4코스_강서, 난지공원의 생태와 서해 노을 감상‘강서~난지코스’14㎞
새들의 노랫소리가 가득한 강서생태공원과 빼어난 풍경의 선유도, 아름다운 낙조의 난지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자녀들과 함께 달리기에 좋은 코스이다. 도심 속에서 떠나는 생태여행. 2시간 소요
△강서생태습지원
△난지한강공원 낙조
제5코스_자전거로 수상여행까지 즐길 수 있는 ‘반포~난지 코스’14㎞
반포한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망원, 난지한강공원까지 수상을 이용해 달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주말이라면 오전11시~오후5시까지 매시 30분에 자전거페리를 타고 여의도시민요트나루~망원한강공원을 건널 수 있다. 요금은 편도 1천원. 자전거페리는 반드시 자전거를 가지고 있어야만 탈 수 있다.
-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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