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공원시민모임 “공원은 우리손으로”

창립행사 및 나무심기 행사 개최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9-25

 

서울시민의 쓰레기를 15년동안 떠안아왔던 난지도가 시민들의 지속적인 시민운동을 통해 소수만 이용하던 골프장에서 공공공간으로 돌아왔다.

 

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노을공원을 다음 세대에 자연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구성된 100인의 시민들이 노을공원시민모임을 결성하여 지난 8 23일 서울시의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보다 생태적이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서 노을공원을 가꾸어 나가기 위함이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9 24노을공원시민모임은 창립행사와 더불어 노을공원 가족 나무심기 행사를 함께 개최했다. 행사에는 노을공원을 내 손으로 가꾸고 싶어하는 시민들이 함께 했다.

 

환영인사를 전하는 양병이 공동대표

 

양병이 공동대표(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노을공원이 시민이 가꾸는 공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앞으로 노을공원에 대해 같이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그에 따른 실천까지 함께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노을공원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공원처럼 좋은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갖고자 한다. 단순히 정부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하는 공원으로 가꾸어 나가자." 고 역설했다.

 

'노을공원 가족 나무심기' 행사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노을공원을 좋은 공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날엔 약 300그루의 낙상홍이 식재되었다.

이재석 공동대표

 

특히 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된 노을공원 진입로 장승주변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이재석 공동대표(서울환경운동연합) "과거 골프장 공사 반대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은 이 지점에 장승을 세웠다. 토테미즘이 남아있는 한국사람들에게 장승은 허물기 힘든 상징물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장승이 남아있는 이 공간에노을공원시민모임이 함께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갖게되어 그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 또한 끝까지 함께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윤택승 건국대 교수의 설명아래, 나무심기를 시작한 40여명의 시민들은 2시간에 걸쳐 나무심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신구대 이주현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나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이런 척박한 토지에서도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다는 점이 놀랍고 신기했다. 또한 노을공원을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 감명을 받았다. 신구대에서는 총 5명이 참가했는데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참여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창립행사에서는 고양환경운동연합의 '솔바람'이 축가를 불러 분위기를 돋우었다.


[
화보]



















낙상홍으로 둘러싸인 장승 주변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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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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